[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중동의 한일전에서 이란이 웃었다.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은 8일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2차전 이라크 축구 국가대표팀과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란은 이날 승리로 승점 6점을 기록, 승점 4점의 우리나라를 2위로 제치고 조 1위로 올라섰다.
양국의 좋지 않은 감정으로 중동의 한일전이라 해도 충분한 양 팀의 맞대결이었다. 조1위를 노리는 강호 이란과 1차전 우리나라와 무승부로 기세를 탄 이라크 모두 승리를 원했다. 이번 경기는 예선 빅카드 중 하나였다.
하지만 이란이 저력을 보여줬다. 메흐디 타레미(FC 포르투), 사르다르 아즈문(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알리레자 자한바크쉬(페예노르트 로테르담)으로 구성된 이란 유럽파가 펄펄 날았다.
선제골이 1분 만에 터졌다. 타레미가 왼쪽 측면에서 반대편으로 크로스했고 이를 자한바크쉬가 헤더로 밀어 넣었다. 후반 23분 이란은 아즈문의 패스에 타레미가 잡은 뒤 드리블 후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한 걸음 더 달아났다. 결국 이란이 경기 종료까지 리드를 유지했고 종료 직전 한 골을 추가해 3-0 승리를 거뒀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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