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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최종예선] ‘다다다다’ 황희찬의 저돌성, 침대축구 뒤엎었다

[亞최종예선] ‘다다다다’ 황희찬의 저돌성, 침대축구 뒤엎었다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1.09.07 21:56
  • 수정 2021.09.07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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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사진|대한축구협회(KFA)
황희찬. 사진|대한축구협회(KFA)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황희찬(25·울버햄튼 원더러스)가 침대축구를 뒤엎었다. 

파울루 벤투(52)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2차전 레바논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우리 대표팀은 지난 이라크전에서 0-0 무승부를 받아들면서 위기에 봉착한 상황이었다. 이번 최종 예선 홈 2경기에서 승점을 최대한 확보하지 못한다면 중동 원정 5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월드컵 진출이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일 황희찬은 한국축구협회(KFA)가 준비한 비대면 인터뷰에서 "최종 예선 첫 경기에서 결과가 좋지 않았던 부분에 실망감도, 아쉬움도 있다고 생각한다. 경기 후 선수들이 개인적인 생각들을 공유를 했다. 앞으로의 대책들도 이야기를 했다. 다음 경기에서는 경기력도 개선시켜야 하지만 결과를 가져오도록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황희찬은 이날 경기장에서 자신의 말을 지켰다. 왼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한 그는 전반전부터 상대 오른쪽 측면을 공략했다. 그의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에 레바논 수비수들은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15분에는 강한 슈팅으로 상대 골키퍼의 가슴을 서늘하게 만들기도 했다. 투박한 우당탕탕이라기보다는 유려한 다다다다에 가까웠던 황희찬의 드리블과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는 상대에게 악몽이었다. 

우리나라는 전반을 무득점으로 마치고 후반도 14분까지 골을 넣지 못했다. 이라크전 추가시간 포함 96분 무득점(정규시간+전후반 추가시간)에 레바논전 64분 무득점(전반 정규시간+전반 추가시간 5분+후반 정규시간 14분)이 더해지며 160분 무득점이 만들어졌다. 

이 최대의 위기도 황희찬이 끊어냈다. 후반 14분 왼쪽 측면 돌파 후 중앙으로 정확한 크로스를 보냈고 이는 권창훈(27)의 득점으로 연결됐다. 1골을 실점하자 침대 축구로 일관하던 레바논은 이를 버리고 정상적으로 경기를 하기 시작했다. 이를 우리 대표팀이 잘 대처했고 결국 우리 대표팀이 리드를 지키며 승리를 거뒀다. 

상대적 열세의 최종예선 중동팀들은 우리 대표팀을 상대로 앞으로도 수비 위주 전술을 펼 것이 유력하다. 이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하프 스페이스에서 기회를 만들어내야 한다. 이날은 황희찬이 이를 해줬다. 왼쪽 측면에서의 ‘다다다다’ 돌파로 의외성을 만들어냈고 이는 우리의 귀중한 승점 3점으로 연결됐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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