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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pick] ‘시상대는 못 올랐지만...’ 양궁 김민수, “두 번째 패럴림픽, 후회 없었던 경기”

[패럴림pick] ‘시상대는 못 올랐지만...’ 양궁 김민수, “두 번째 패럴림픽, 후회 없었던 경기”

  • 기자명 반진혁 기자
  • 입력 2021.09.03 21:46
  • 수정 2021.09.03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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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쿄패럴림픽 사진공동취재단
사진|도쿄패럴림픽 사진공동취재단

[STN스포츠(도쿄)=반진혁 기자·도쿄패럴림픽 공동취재단]

대한민국 장애인 양궁 간판 김민수(22·대구도시철도공사·W2)는 성숙했다. 메달획득 무산은 아쉽지만, 후회 없는 경기를 치렀다며 미소를 지었다.

김민수는 3일 오후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치러진 인도의 하빈데르 싱(ST)과의 양궁 남자 개인전 리커브 동메달 결정전 세트 스코어 5-5 동률을 이뤘지만, 슛오프에서 아쉬움을 남기면서 동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리커브 종목은 5세트를 치르며 세트 별로 3발을 쏜다. 승리 2점, 무승부 1점, 패배 시 무득점이다. 세트 스코어 6점 이상을 먼저 획득하면 승리한다. 동점일 경우 연장 슛오프로 승부를 결정한다.

김민수는 1세트에서 6점을 쏘는 실수를 범하면서 기선제압을 하지 못했다. 2세트에서는 10점 과녁에 두 발을 안착시키면서 세트 스코어 2점을 따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어 3세트는 내줬지만, 김민수는 4세트에서 세트 스코어 1점씩 나눠 가지면서 희망을 이어갔다. 이후 5세트를 따내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승부는 슛오프에서 갈렸다. 8점을 쏜 김민수는 10점을 만든 상대에게 동메달을 내줬다.

김민수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패럴림픽은 두 번째인데 첫 출전 때보다 재밌었다. 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후회 없는 시합을 했다. 이를 계기로 앞으로 치르는 대회에서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4강전 마지막에 떨려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며 아쉬운 부분을 언급했다.

개인전에서는 아쉬움을 삼켰지만, 김민수의 도전은 이어진다. 오는 4일 조장문과 조를 구성해 리커브 단체전에 출전한다.

김민수는 “단체전도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경기를 치르겠다. 꼭 메달을 노리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앞서 김민수는 브라질 헤이베르토 알베스 로카(W2)와의 32강전(세트 스코어 6-4 승), 체코의 바클라프 코스탈(ST)과의 16강전(세트 스코어 6-2 승), 러시아패럴림픽위원회(RPC)의 키릴 스미노프(ST)와의 8강전(세트 스코어 6-4 승)에서 모두 승리해 4강전에 진출했다.

중국의 자오 리슈(ST)와의 4강전에서는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에서 덜미를 잡히면서 동메달 결정전으로 향했다.

김민수는 어릴 적 친구와 놀다 건물 2층 높이의 담벼락에 올라갔다가 담이 무너져 두 다리를 잃고 장애가 생겼지만, 절망 대신 어머니가 권유한 활을 잡았다.

이후 대한민국 장애인 양궁 간판으로 성장했다. 김민수는 처음으로 출전한 2016 리우 패럴림픽에서는 주목할 만한 성적은 거두지 못했지만, 이를 보약 삼아 2018년 체코 세계랭킹 토너먼트 리커브 남자단체전에서 우승했다.

이어 2019년 네덜란드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 리커브 오픈에서는 662점으로 세계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STN스포츠=반진혁 기자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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