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한국 축구가 졸전 끝에 득점없이 무승부에 그쳤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1차전 이라크(70위)를 상대로 전후반 90분 동안 득점없이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벤투 감독은 4-2-3-1 전술을 쓰면서 최전방은 황의조(보르도)가 나섰다. 2선은 손흥민(토트넘) 이재성(마인츠)이 좌우날개로 출전했다.
2선 중앙은 남태희(알두하일)이 벤치에서 시작했다. 송민규(전북)가 깜짝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포백라인을 앞에서 저지하는 중앙 미드필더는 황인범(루빈 카잔)과 손준호(산둥루넝)이 출전했다. 포백 라인은 홍철(울산) 김영권(감바 오사카) 김민재(페네르바체) 김문환(LA FC)이 섰다.
최후방 골키퍼는 김승규(가시와 레이솔)가 출전한다.
한국은 전반 23분 김문환의 크로스를 받은 손흥민이 오른발 슈팅을 시도하면서 포문을 열었다.
전반 26분에는 기회가 왔지만 살리지 못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황의조의 머리와 상대 수비수 몸을 맞고 흐른 공을 이재성이 골문 앞에서 발을 댔지만 골대 위를 크게 벗어났다.
이후에도 홍철과 김문환이 풀백 좌우에서 활발한 오버래핑으로 공격 전개에 바람을 넣었다.
점유율을 70% 가까이 끌어 올리고 슈팅 7개를 일방적으로 가져갔지만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손준호가 빠지고 남태희가 투입됐지만 상대의 수비 후 역습에 위기를 맞기도 했다.
벤투 감독은 황희찬(울버햄튼)을 투입하면서 공격력을 강화했다. 황인범이 연이어 위협적인 슈팅을 때렸지만 소득은 없었다.
권창훈(수원)이 투입되면서 최전선이 활발해지는 듯 했다. 권창훈은 후반 35분 헤딩 슛으로 분위기 반전에 나섰으나 끝내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허무하게 무승부로 1차전을 마쳤다.
한국은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레바논과 2차전을 갖는다.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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