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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pick] ‘통한의 3mm’ 양궁 구동섭, 슛 오프에서 놓친 8강행 티켓

[패럴림pick] ‘통한의 3mm’ 양궁 구동섭, 슛 오프에서 놓친 8강행 티켓

  • 기자명 박재호 기자
  • 입력 2021.08.30 18:53
  • 수정 2021.08.30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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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장애인체육회 제공
사진|장애인체육회 제공

[도쿄패럴림픽 공동취재단]

대한민국 패럴림픽 양궁 대표팀 구동섭(40·충북장애인체육회)이 16강전 연장 접전을 펼쳤지만 슛 오프에서 3mm에 눈물을 훔쳤다.

구동섭은 30일 오후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 패럴림픽 양궁 남자 W1 16강에서 일본 오야마 코지에 129-129 슛오프 접전 끝에 패배했다.

구동섭은 오야마와 1세트에서 나란히 25점을 쏴 동률을 이루면서 공방전을 펼쳤다.

하지만, 오야마가 우세를 보였다. 2, 3, 4세트를 각각 26-25, 26-25, 28-26으로 따냈다.

구동섭은 101-105로 4점 뒤진 채 마지막 5세트를 맞았다. 10점, 9점을 쏘자, 오야마도 똑같은 점수를 맞추며 점수 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접전이 이어졌다. 구동섭이 최종 화살을 9점에 쏘고 기다렸고 오야마가 5점 획득에 그치면서 극적으로 129-129 동점이 됐다.

승부는 동점이면 과녁 중앙에 더 가까운 화살을 쏜 선수가 승리하는 슛오프로 이어졌다. 구동섭은 10점을 쏘며 경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오야마도 10점에 맞추며 맞섰다.

측정 결과, 오야마의 화살이 구동섭보다 과녁 중심에 3mm 더 가까웠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구동섭은 지난 28일 김옥금과 조를 이뤄 도쿄패럴림픽 W1 혼성단체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리우에 이어 2연속 메달을 노렸지만 동메달 결정전에서 러시아패럴림픽위원회(RPC) 엘레나 크루토바(41)-알렉세이 레오노프(34)에게 127-132로 패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개인전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 구동섭이었지만, 도전이 16강전에서 멈추면서 패럴림픽을 마무리하게 됐다.

구동섭은 경기 후 “혼성전과 달리 긴장도 안 되고 몸 상태도 좋아 16강에 올라갈 자신이 있었는데 아쉽다. 전체적으로 쏘는 게 나쁘지 않았는데 1·2 세트 때 조준점이 살짝 아래로 쳐졌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경기 막판 점수 차가 많이 나서 패배를 예상했는데, 상대 선수가 5점을 쏴서 슛오프까지 갔다. 지고 있던 상황에서 연장에 들어가 경기 흐름이 저한테 왔는데 일본 선수가 워낙 잘 쐈다. 졌지만 일본 선수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구동섭은 귀국하면 내달 전국장애인체전 등을 준비할 예정이다. 그는 “패럴림픽에 대한 아쉬움을 접어두고 다음 경기를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3년 뒤 열리는 파리패럴림픽에 대해서는 “도쿄 대회에서 원하는 성적을 얻지 못해 좀 위축됐다. 얼른 털어버리고 연습해야 새 목표와 희망이 생길 것 같다”고 언급했다.

W1 종목은 척수·경추 장애가 있는 선수들이 50m 거리에 있는 과녁을 두고 리커브(일반 양궁 활)와 컴파운드(도르래가 달린 활)를 선택해 쏘는 종목이다. 개인전에선 1세트에 각 3발씩, 5세트 동안 총 15발을 쏴 누적 점수로 승부를 낸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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