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패럴림픽 공동취재단]
대한민국 휠체어농구 대표팀이 캐나다에 덜미를 잡히면서 조별리그에서 1승 4패를 기록했다.
대한민국은 29일 오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치러진 캐나다와의 2020 도쿄패럴림픽 A조 예선 5차전에서 64-74로 패배했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조별리그를 1승 4패로 마쳤다. 8강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
대한민국은 초반부터 캐나다의 간판선수 패트릭 앤더슨에게 애를 먹었다. 김동현이 첫 득점을 올리기 전까지 0-7로 끌려갔고, 쿼터 중반 이후 흐름을 찾아 17-21로 추격하며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서 대한민국은 김동현과 조승현이 공격을 뽐내며 시소게임을 만들었다. 쿼터 중반에는 김동현의 연속 득점으로 28-25 역전에도 성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캐나다는 맹공으로 전세를 다시 뒤집었고, 2쿼터 3점 슛 버저비터로 대한민국에 찬물을 끼얹으며 전반을 36-32로 마쳤다.
대한민국은 3쿼터에도 끌려갔다. 10점 차 이상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47-53으로 3쿼터를 마쳤고, 4쿼터 초반 무서운 기세로 캐나다를 압박했다. 4쿼터 시작 2분여 만에 조승현의 3점슛으로 56-55 역전 끌어내기도 했다.
승부처 집중력에서 캐나다가 앞섰다. 캐나다는 고비마다 앤더슨의 슛이 림을 갈랐다. 긴 팔을 활용한 페인트 존 공략을 수비하기 버거웠다. 앤더슨은 29점을 따냈다.
대한민국은 64-66으로 뒤진 4쿼터 종료 1분7초를 남기고 2실점과 반칙으로 인한 자유투를 내주며 승기를 넘겨줬다.
패럴림픽 휠체어농구는 조 4위까지 8강 토너먼트에 갈 수 있는데 오는 30일 열리는 캐나다-콜롬비아의 경기 결과에 따라 대한민국의 8강 진출도 결정될 전망이다.
현재 순위는 스페인(4승 승점 8), 터키(3승1패 승점 7), 일본(3승 승점 6)에 이어 대한민국이 4위지만 아래에 있는 캐나다(1승3패 승점 5), 콜롬비아(4패 승점 4)가 한 경기씩 남겨뒀다.
조별리그에서 패해도 승점 1점을 받을 수 있기에 대한민국의 4위 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캐나다가 콜롬비아를 상대로 승리하면 2승으로 대한민국은 탈락이 확정이다.
STN스포츠=반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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