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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pick] ‘만리장성 정복 실패’ 탁구 서수연, 또 중국에 덜미...2연속 은메달

[패럴림pick] ‘만리장성 정복 실패’ 탁구 서수연, 또 중국에 덜미...2연속 은메달

  • 기자명 반진혁 기자
  • 입력 2021.08.2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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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쿄패럴림픽 사진공동취재단
사진|도쿄패럴림픽 사진공동취재단

[도쿄패럴림픽 공동취재단]

대한민국 장애인 탁구 스타 서수연(35·광주시청)이 이번에도 중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서수연은 28일 오후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패럴림픽 탁구 여자 단식(스포츠등급 TT1-2) 결승에서 '중국 최강 에이스' 리우징(33)에 세트스코어 1-3(7-11, 8-11, 11-4)으로 패했다. 

리우 패럴림픽에 이어 도쿄까지 서수연은 2대회 연속 은메달을 획득했다.

서수연은 5년 전 리우 대회 결승에서도 리우징을 마주했고, 1-3으로 아쉽게 패했다. 5년 만의 설욕을 다짐하고 나선 리턴매치였지만, 디펜딩 챔피언 리우징은 강했다.

서수연이 강공으로 맞섰지만, 상대 역시 호락호락 틈을 내주지 않았다. 첫 세트, 상대의 예리한 공격에 막혀 7-11로 내줬다. 2세트 1-5까지 밀렸지만, 7-7까지 따라잡으며 끈질긴 투혼을 보여줬다.

하지만, 리우징의 드라이브가 잇달아 맞아 들어 8-11로 2세트를 내줬다. 3세트는 서수연의 반전이 시작됐다. 안정적인 리시브, 침착한 코스 공략으로 상대를 흔들며 11-4로 승리했다.

서수연의 4세트는 집요했다. 4-8에서 6-8, 7-9, 8-9까지 끈질기게 리우징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좌우를 갈라치는 리우징의 코스 공략이 매서웠다. 결국 8-11로 4세트를 내주며 또다시 세트 스코어 1대3으로 패했다.

금메달의 염원은 이루지 못했지만, 서수연의 도전은 박수를 받아 마땅하다. 어깨 부상과 고질적인 허리 부상으로 힘든 와중에도 도쿄패럴림픽의 꿈을 놓지 않았고 2연속 결승행 역사를 썼다.

모델을 꿈꾸던 10대 소녀 서수연은 자세 교정을 위해 병원을 찾았다 주사 치료를 받은 후 척수에 문제가 생겨 하반신이 마비됐다.

재활 중 만난 탁구는 인생의 새 길이 됐다. 서수연은 리우패럴림픽에서 여자탁구 최초의 은메달을 따내며 장애인 스포츠 대표 스타로 급부상했다.

서수연은 탁월한 실력은 물론 단아한 외모에 수려한 언변, 따뜻한 인성을 두루 갖췄다. 리우 은메달 후엔 지역 복지관에 기부 등 조용히 나눔을 실천하는 모습으로도 귀감이 됐다.

STN스포츠=반진혁 기자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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