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패럴림픽 공동취재단]
김호용(49·제주삼다수)이 마지막 패럴림픽에서 일본을 꺾고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를 던졌다.
대한민국은 26일 오후 5시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 플라자에서 터키와 2020 도쿄패럴림픽 남자 휠체어농구 A조 예선 2차전에서 70-80 스코어로 패배했다. 스페인전에 이어 2연패에 빠졌다.
김호용은 경기 후 “코로나로 경기를 많이 치르지 못해 실전 감각이 없다.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내일 경기는 더 좋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스페인, 터키와의 경기에서 2패를 기록한 대한민국은 오는 27일 오후 8시 30분 아리아케 아레나로 장소를 옮겨 개최국 일본과 A조 예선 3차전을 치른다.
승리 없이 2패를 안고 있어 한일전이 토너먼트 진출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호용은 “한일전만큼은 엄청나게 강하게, 힘있게, 파울을 하더라도 엄청나게 세게 할 것 같다. 싸움이 날 수 있으니 망치를 준비해야 한다는 농담도 한다"며 “무조건 이겨야 한다. 다른 거 빼고 일본은 이긴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다짐했다.
도쿄 패럴림픽은 김호용에게 마지막 무대가 될 전망이다. 대회 전 “끝을 화려하게 장식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김호용은 “무조건 일본은 이겨야 한다"는 그는 "일본을 이기고 기분 좋게 은퇴하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끝으로 "경기를 해보니 정말 할만하다. 유럽에서 조금 더 경험하고 경기를 하면, 앞으로 (대한민국이 충분히 이길 수 있다. 실력이 많이 올라왔다. 앞으로 기대할 만하다. 엄청나게 발전할 것"이라고 팀의 미래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STN스포츠=반진혁 기자
sports@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