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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pick] ‘마지막 패럴림픽’ 조원상, “시원섭섭...그렇지만, 후회는 없다”

[패럴림pick] ‘마지막 패럴림픽’ 조원상, “시원섭섭...그렇지만, 후회는 없다”

  • 기자명 반진혁 기자
  • 입력 2021.08.25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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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STN스포츠(도쿄)=반진혁 기자·도쿄패럴림픽 공동취재단]

접영 100m를 마무리한 조원상(29·수원시장애인체육회)이 시원섭섭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조원상은 25일 오후 6시 5분 일본 도쿄아쿠아틱센터에서 치러진 2020 도쿄패럴림픽 남자접영 100m 결선을 7위로 마무리했다.

8레인에서 출발한 조원상은 첫 50m를 26초 55의 기록을 냈다. 최종적으로는 58초 45로 터치패드를 찍었고 출전선수 8명 중 7위에 올랐다.

1위는 54초 76의 반데이라 가브리엘(브라질), 55초 12 던 리스(영국), 56초 90의 벤자민 제임스(호주)가 2, 3위를 기록했다.

조원상은 앞서 치러진 예선에서 2조 3번 레인에서 출발했다. 첫 50m를 26초 72로 주파한 조원상은 58초 37로 3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결선 무대에 진출한 조원상은 7위를 기록하면서 접영 100m 여정을 마무리했다.

조원상은 경기 후 “나이 30살에 10살 차이 나는 동생들과 경쟁했다.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후회는 없다. 마지막 대회라서 시원섭섭하다. 경쟁선수를 따라잡아 순위를 더 올렸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은퇴하더라도 후배들이 잘할 거라 믿는다. 더 많은 사람들이 장애인 수영을 사랑해줬으면 좋겠다. 앞으로 어린 선수들이 나올 때마다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린다”며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조원상은 초반에 스피드가 좋았지만, 후반 들어 조금씩 떨어지는 양상을 보였는데 “후반이 아쉬웠다. 첫 스트로크를 돌릴 때 물을 마셨다. 그래서 타이밍이 끊겼는데 그 부분이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접영을 마무리한 조원상은 배영도 남아있다. 이에 대해서는 “그냥 뛰는 것이다”며 웃으면 말하면서 “솔직히 말하면 한 종목만 뛰어도 힘들다. 접영만 소화하고 그만하려 했는데 마지막 패럴림픽이니 만큼 배영도 출전하다”고 언급했다.

조원상은 도쿄 패럴림픽이 자신의 은퇴 무대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번복할 의사는 없다. 10년 이상 수영을 했다. 계속하고 싶어도 경제적으로 힘들다. 메달을 따지 못하면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외국에서 훈련을 하려면 돈이 많이 드는데, 부모님께 손 벌리기도 죄송하다. 여기까지인 것 같다”며 끝을 선언했다.

경기를 마친 조원상을 바라보는 주길호 감독의 시선은 애잔했다. 그는 “그동안 고생 많이 했고 노력 많이 했다. 준비하는 기간이 짧아서 미련과 아쉬움이 있다. 그래도 후회 없이 했다는 생각이다. 기특하다. 어릴 때부터 봐온 선수인데 이번 대회만큼 집중한 적이 없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STN스포츠=반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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