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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효진, '철벽블로킹'으로 김희진 막았다...현대건설 2연승 질주

양효진, '철벽블로킹'으로 김희진 막았다...현대건설 2연승 질주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21.08.24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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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OVO
사진|KOVO

 

[STN스포츠(의정부)=이보미 기자]

현대건설이 양효진의 프로배구 컵대회 첫 출전과 함께 2연승 기쁨을 누렸다. 

현대건설은 24일 오후 7시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B조 IBK기업은행전에서 3-1(16-25, 25-19, 29-27, 25-20) 역전승을 거뒀다. 양효진은 블로킹만 10개를 성공시키며 16점 활약을 펼쳤다. 황민경과 황연주는 15, 11점을 선사했다. 정지윤도 11점을 기록했다.

이날 두 팀은 경기 도중 올림픽 멤버들을 모두 출전시켰다. 현대건설은 1세트 0-7에서 양효진을 투입했고, 정지윤도 교체 투입됐다. IBK기업은행은 표승주가 선발로 나선 가운데 3세트부터 김희진, 김수지를 기용했다. 

양효진 카드를 꺼내든 현대건설이 2세트를 가져간 뒤 3세트 듀스 접전 끝에 웃으며 세트 스코어 2-1로 달아났다. 4세트에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IBK기업은행은 경기 초반 레프트 박민지, 센터 최정민을 선발로 기용하며 점검에 나섰다. 잘 버텼다. 제 몫을 했다. 경기 후반 결정력 싸움에서 밀리면서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현대건설은 세터 이나연과 라이트 황연주, 레프트 황민경과 고예림, 센터 정시영과 이다현, 리베로 김연견을 선발로 내보냈다. IBK기업은행은 올림픽 멤버 김희진, 김수지 없이 출발했다. 세터 조송화와 라이트 표승주, 레프트 김주향-박민지가 함께 했고, 센터 김현정과 최정민, 리베로 신연경이 선발로 나섰다. 

1세트 IBK기업은행이 조송화 서브 타임에 7-0 리드를 잡았다. 마음이 급한 현대건설은 선수 교체에 나섰다. 센터 양효진이 투입됐다. 세터 김다인과 라이트 정지윤도 동시에 기용했다. 그럼에도 IBK기업은행은 표승주 공격 성공으로 8-0으로 달아났다. 마침내 현대건설이 양효진 블로킹으로 첫 득점을 챙겼다. 4-11에서는 이다현 공격으로 1점을 더했다. IBK기업은행의 기세를 꺾지는 못했다. 최정민은 정지윤 백어택을 막았고, 조송화도 황민경 퀵오픈을 차단했다. 15-6으로 크게 앞서갔다. 표승주 백어택도 나왔다. 16-8 더블 스코어를 만들었다. 22-12로 달아난 IBK기업은행. 고예림에게 서브 득점을 내주면서 22-15가 됐지만, 교체 투입된 최수빈이 공격을 성공시키며 한숨 돌렸다. 여유롭게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현대건설은 고예림, 황민경에 이어 이다현 속공까지 터지면서 11-7 우위를 점했다. 황민경은 노련한 공격을 선보이며 14-9를 만들기도 했다. 양효진 블로킹으로 15-9, 상대 IBK기업은행 범실로 16-9 점수 차를 벌렸다. 계속해서 현대건설은 날카로운 서브로 상대를 괴롭혔다. 긴 랠리 끝 이다현이 최수빈 공격을 차단하며 22-12로 도망갔다. 24-19에서 이나연의 마무리로 세트 스코어 1-1 균형을 맞췄다. 

사진|KOVO
사진|KOVO

 

IBK기업은행은 3세트 김희진을 투입했다. 라이트로 나선 김희진의 존재감은 돋보였다. 김희진 서브 타임에 8-4로 앞서갔다. 표승주 서브 득점도 나왔다. 10-7 이후 김주향 다이렉트 공격, 김현정 블로킹 득점으로 12-7로 도망갔다. 표승주가 3연속 서브 득점을 올리면서 15-7이 됐다. 표승주는 상대 레프트 고예림, 황민경을 괴롭혔다. 현대건설은 김다인, 황연주를 교체 투입했다. 양효진을 앞세워 12-16 따라붙었다. 한미르 서브 득점을 더해 14-17, 고예림 공격 득점으로 15-17이 됐다. IBK기업은행은 김희진 블로킹으로 19-16 한숨 돌렸다. 이어 김수지 카드를 꺼내 들었다. 현대건설은 이다현 서브를 무기로 19-20 따라붙었다. 김수지 이동 공격으로 22-20을 만든 IBK기업은행. 양효진을 막지 못했다. 22-22 동점이 됐다. 김희진 공격이 아웃되면서 현대건설이 23-22 역전에 성공했다. 황연주 공격이 불발되면서 다시 IBK기업은행이 24-23 앞서갔다. 김희진 공격을 차단한 현대건설이 다시 25-24, 27-27에서 황민경과 이다현 득점으로 기나긴 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4세트 IBK기업은행은 0-4에서 조송화를 불러들이고 김하경을 기용했다. 현대건설 김다인의 손끝에는 자신감이 붙었다. 현대건설이 3점 차 우위를 점했다. 서브에 나선 황연주의 공이 상대 코트 구석에 떨어지면서 15-10까지 달아났다. 황연주의 공격력도 매서웠다. 16-11로 흐름을 이어갔다. 두 팀 모두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빠른 템포의 공격을 선보이며 긴 랠리를 펼쳤다. IBK기업은행의 네트터치 범실로 11-17로 끌려갔다. 이내 김주향이 해결사로 나섰다. 15-18로 추격했다. 15-20 이후에는 김주향 서브 득점이 터졌다. 18-20이 됐다. 현대건설에는 양효진이 있었다. 양효진 블로킹으로 22-18 기록, 정지윤 마무리로 마지막에 웃었다.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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