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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공이 올라와도 때린다! 작년과는 또다른 나경복

어떤 공이 올라와도 때린다! 작년과는 또다른 나경복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21.08.2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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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OVO
사진|KOVO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에이스다웠다. 작년과는 또다른 에이스의 면모를 드러냈다. 묵직한 한 방은 더 강해졌다. 

우리카드는 21일 오후 2시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결승전에서 OK금융그룹을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6년 만의 우승이다. 

우리카드 나경복은 날았다. 

물론 최근 3년 넘게 호흡을 맞춰온 세터 하승우와 안정적인 공격을 선보였고, 레프트 한성정과 류윤식도 지원 사격을 했다. 하승우는 센터진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상대를 괴롭히기도 했다. 리베로 장지원의 수비도 끈끈했다. 

무엇보다 나경복의 결정력은 더 높아진 모습이다. 어떤 공이, 어떤 위치에 올라와도 공격을 펼쳤다. 세트 플레이가 아닌 상황에서는 연타도 적절히 활용하며 득점으로 연결했다. 

파워 넘치는 공격이 장점인 나경복이 노련함을 더하면서 더 강한 에이스가 됐다. 

앞서 한성정도 “경복이 형이 잘 챙겨주는데 모르는 게 있어서 물어보면 또 잘 알려준다. 많이 배우고 있다”고 했다. 두 선수의 시너지 효과도 크다. 

그럼에도 신영철 감독은 “블로킹을 이용한 공격이 더 좋아져야 한다”며 채찍질을 가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 MVP로 선정된 나경복이다. 우리카드의 든든한 기둥이다. 다가오는 시즌 V-리그에서의 기대감도 크다.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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