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의정부)=이보미 기자]
우리카드가 2017년 준우승 이후 4년 만에 프로배구 컵대회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우리카드는 20일 오후 3시 30분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준결승전에서 한국전력을 3-2(25-13, 23-25, 21-25, 25-23, 15-12)로 제압하고 결승에 안착했다.
32점을 올린 나경복과 함께 한성정, 류윤식이 17, 11점을 선사했다.
4세트 1점 차 승부 속에 버틴 우리카드가 5세트 집중력을 발휘하며 상대 기세를 꺾었다. 우리카드가 믿고 쓰는 나경복이다.
한국전력은 득점 자원들을 고루 활용하며 맹공을 퍼부었지만, 결정적인 순간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한국전력은 세터 황동일과 라이트 서재덕, 레프트 이시몬과 임성진, 센터 신영석과 박찬웅, 리베로 오재성이 선발로 나섰다. 이에 맞선 우리카드는 세터 하승우와 라이트 나경복, 레프트 류윤식과 한성정, 센터 최석기와 장준호, 리베로 장지원이 먼저 기용됐다.
1세트 초반부터 우리카드가 맹공을 퍼부었다. 6-1 리드를 잡았다. 한국전력도 물러서지 않았다. 임성진이 나경복 백어택을 가로막은 뒤 날카로운 공격을 선보이며 7-10 점수 차를 좁혔다. 우리카드는 하승우 서브를 무기로 흐름을 뺏기지 않았다. 순식간에 15-7로 도망갔다. 날카로운 서브와 함께 블로킹 벽은 더 탄탄해졌다. 장준호의 속공도 위협적이었다. 한국전력은 9-18에서 김광국, 김동영을 투입했다. 우리카드는 나경복 서브 득점을 더해 22-11 더블 스코어를 만들었고, 한성정 공격 득점을 끝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한국전력은 1세트에만 범실 8개를 기록했다. 우리카드는 범실이 없었다.
2세트에는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한국전력이 보다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기 시작했다. 다양한 공격 루트를 선보였다. 서재덕, 이시몬이 연속으로 공격을 성공시키며 10-8 우위를 점했다. 12-10에서는 김광국, 김동영이 다시 기용됐다. 김동영이 해결사 본능을 드러내며 14-11로 달아갔다. 우리카드는 범실로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한국전력은 김동영 서브 득점을 더해 17-13 점수 차를 벌렸다. 우리카드는 나경복을 앞세워 16-17 맹추격했다. 임성진 공격을 가로막고 17-17 균형을 맞췄다. 기세가 오른 우리카드는 하승우 서브 득점으로 18-17 달아났다. 한국전력도 맞불을 놨다. 긴 랠리 끝 수비 후 임성진이 반격에 성공하며 18-18이 됐다. 한국전력에는 서재덕이 있었다. 20-19 이후 상대 범실로 21-19 도망갔다. 24-23에서 서재덕이 마무리를 지었다.
3세트 경기 양상도 비슷했다. 11-11 한국전력이 김광국, 김동영을 투입한 상황에서 김동영, 임성진 연속 공격 득점으로 13-12가 됐고, 신영석이 한성정 백어택을 차단하며 14-12로 앞서갔다. 우리카드도 이후 빠르게 반격을 펼쳤지만, 박찬웅 블로킹을 뚫지 못했다. 13-16으로 끌려갔다. 계속해서 우리카드는 상대 3인 블로커 앞에서 공격을 펼쳐야만 했다. 마침내 한성정이 레프트 전위에서 공격을 성공시키며 16-17을 만들었다. 상대 임성진 공격 아웃으로 17-18이 되기도 했다. 한국전력이 막강한 공격력을 드러냈다. 이시몬, 임성진이 에이스 면모를 드러냈다. 24-20으로 달아난 한국전력이 세트 스코어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4세트 1-3으로 끌려가던 한국전력이 서재덕 서브 타임에 5-4로 역전했다. 우리카드의 범실도 속출했다. 이내 우리카드도 류윤식 블로킹과 공격 성공으로 8-6 우위를 점했다. 긴 랠리 끝 한성정의 마무리도 깔끔했다. 10-7이 됐다. 한국전력의 매서운 추격이 시작됐다. 서재덕, 이시몬이 탁월한 결정력을 드러냈고, 교체 투입된 김동영은 블로킹 득점을 올리며 14-13을 만들었다. 김동영이 또 류윤식 공격을 가로막았다. 15-14 흐름을 이어갔다. 임성진 공격도 통했다. 16-15가 됐다. 우리카드는 류윤식 서브 범실이 나오면서 16-17이 됐다. 조근호를 기용한 한국전력은 조근호 속공 득점으로 18-17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한국전력 이시몬 공격 범실도 나왔다. 다시 19-18로 앞선 우리카드가 한성정의 여유있는 공격 성공으로 20-18이 되기도 했다. 1점 차 승부가 펼쳐졌다. 우리카드가 4세트를 챙기면서 5세트에 돌입했다.
5세트 우리카드가 상대 범실을 틈 타 6-5로 앞서갔다. 한국전력 김광국과 임성진의 호흡이 맞지 않았다. 우리카드도 연속 범실을 기록했다. 6-7이 됐다. 이내 한성정 공격 득점으로 7-7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에 질세라 한국전력은 김동영의 강력한 서브가 득점으로 연결됐다. 9-8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해서 팽팽한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우리카드가 먼저 15점을 채웠다.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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