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전 세계 장애인 스포츠의 축제인 도쿄 패럴림픽(장애인 올림픽)이 1년 연기 끝에 오는 24일부터 내달 5일까지 13일간 열전에 돌입한다. 골볼 보치아 배드민턴 사격 사이클 수영 승마 양궁 역도 유도 육상 조정 좌식배구 축구(5인제) 카누 탁구 태권도 트라이애슬론 휠체어농구 휠체어럭비 휠체어테니스 휠체어펜싱 등 총 22개 종목 540개 경기가 열린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강세인 양궁을 비롯해 유도 수영 등 14개 종목에 참가하며, 출전 종목을 알아보자. [편집자 주]
장애인 사이클은 비장애인 사이클 경기를 장애인 선수에게 맞게 조정한 스포츠로, 1984년 제7회 뉴욕-스토크맨더빌 패럴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장애 유형에 따라 지체 및 뇌병변장애(C1~C5), 지체 및 척수 장애(H1~H5), 시각장애(B)로 나뉜다. 유형 별로는 도로경기와 트랙(벨로드롬)경기로 구분된다.
도로경기는 기록으로 순위를 정하는 도로독주경기와 결승점에서 순위를 정하는 개인도로경기가 있다.
트랙경기는 시각장애인선수와 경기파트너가 한팀으로 구성된 탠덤스프린트, 독주, 개인추발, 팀스프린트 등 세부종목이 있다.
사이클 장비는 장애 유형과 등급에 따라 탠덤사이클, 핸드사이클, 트라이사이클 등을 사용한다.
H1~4는 뒤로 기대는 자세로 경기에 참가해야 한다. H1은 몸통 및 하지 기능이 일체 없으며 팔기능만 일부 있다.
H4는 다리기능은 없으나 팔과 몸통 기능은 비교적 좋은 선수들이다. H5는 무릎 꿇은 자세로 경기 가능하며 핸드사이클 가속 시, 팔과 몸통 사용 가능. 다리 절단, 하지마비, 또는 (경미-중간 정도의) 무정위운동증 또는 운동실조증 포함된다.
C1~5는 사지결손, 근육기능손상, 수동운동가동범위장애, 운동실조증, 무정위운동증 등으로 제약이 있는 경우다.
숫자가 낮을수록 상하지 운동기능 제약이 심하다. 양측 무릎 아래 절단으로 의족을 사용하는 선수는 C3, 한쪽다리 절단으로 의족을 사용하는 선수는 C4 판정을 받을 확률이 높다.
T1~2는 근육긴장항진증, 운동실조증, 무정위운동증으로 인해 균형을 잡는 기능에 이상이 있거나 자전거 페달링에 제한이 있어 이륜 자전거를 타지 못하는 경우다. 숫자가 낮을수록 밸런스, 운동협응력, 균형 잡는 기능 등에 제약이 있다.
B1은 전맹, 명암 인식이 거의 불가능한 이, B2은 준맹, 시야 인식 10도 미만인 이, B3는 약시, 시야 인식 40도 미만인 이다.
우리나라 선수단에서는 철의 여인 이도연의 성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세 때 건물에서 떨어져 하반신 마비가 된 그는 탁구를 시작으로 육상에 진입했다.
창과 원반, 포환던지기에서 한국 신기록을 쓴 그는 사이클을 배운지 2년 만에 참가한 리우데자네이루패럴림픽에서 은메달을 만드는 쾌거를 썼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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