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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pick] ‘17년째 국대 에이스’ 김연경을 울게 만든 단어, ‘마지막’

[도쿄pick] ‘17년째 국대 에이스’ 김연경을 울게 만든 단어, ‘마지막’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21.08.08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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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김연경(33)의 라스트 댄스가 막을 내렸다. 17년째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의 에이스가 결국 눈물을 보였다. 

김연경은 8일 오전 9시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동메달결정전에서 11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강호’ 세르비아의 벽은 높았다. 한국은 0-3(18-25, 15-25, 15-25)으로 패하면서 4위로 대회를 마쳤다. 

4위도 기적이다. 한국은 우여곡절 끝에 도쿄올림픽 본선 무대에 올랐다. 8강행을 낙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한국은 도미니카공화국, 일본을 5세트 접전 끝에 꺾고 3회 연속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8강에서도 터키와 5세트 혈투 끝에 극적으로 4강에 안착했다. 역대 4번째 4강 진출이자 2012년 이후 9년 만의 4강이었다. 김연경도 “그 누가 우리를 4강에 갈 거라고 생각을 했을까 싶다”고 말했다.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45년 만의 메달 획득에 나선 라바리니호는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동메달결정전까지 오는 여정의 감동은 ‘금메달급’이었다. 

무엇보다 김연경의 라스트 댄스에 이목이 집중됐다. 사실상 김연경의 마지막 올림픽이 됐기 때문. 

김연경도 세르비아전이 끝난 뒤 방송 인터뷰 도중 ‘마지막’이라는 단어를 꺼내며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김연경은 2004년 태극마크를 달기 시작했다. 그 해 U-19 아시아선수권에 출격해 한국의 동메달과 함께 최고 득점자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은메달,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동메달 획득의 주역이다. 

2012년 런던에서는 4강 신화도 썼다. 첫 올림픽 무대에 오른 김연경은 1976년 이후 36년 만의 4강행을 이끌었다.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이례적으로 4위 팀인 한국의 김연경이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2016 리우올림픽에서는 8강에서 네덜란드에 무릎을 꿇고 아쉬움을 남겼다.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에서 9년 만에 4강에 올랐고, 김연경에게 유일하게 없는 ‘올림픽 메달’의 꿈을 꿨다. 기회도 왔다. 그 동메달은 세르비아의 몫이 됐다. 

국제배구연맹(FIVB)에 따르면 김연경은 “8강 그리고 4강에 오를 것이라고 예상조차 못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 오히려 너무나 큰 영광이었다. 올림픽에서 다같이 좋은 활약을 펼친 동료들이 기운을 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태극마크를 달고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의 에이스로 빛났던 김연경과 이별해야할 순간이 다가왔다.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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