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pick] 4위도 기적이다! 김연경의 라스트 댄스, 마침표 찍다
[도쿄pick] 4위도 기적이다! 김연경의 라스트 댄스, 마침표 찍다
  • 이보미 기자
  • 승인 2021.0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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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김연경의 라스트 댄스가 끝났다. 2012년 런던에서도, 2021년 도쿄에서도 4위를 차지했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이미 도쿄의 기적을 선보였다. 

한국은 8일 오전 9시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동메달결정전에서 세르비아를 만나 0-3(18-25, 15-25, 15-25) 완패를 당했다. 김연경은 11점을 올렸다. 상대 티아나 보스코비치는 홀로 33점 맹활약했다. 

한국은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지난 2월 주전 세터와 레프트 이다영, 이재영이 학교 폭력 징계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한국은 5월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여러 조합을 실험한 끝에 세터 염혜선, 레프트 박정아를 주전 멤버로 기용했다. 

VNL 직전에는 김희진, 김수지가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낙마하기도 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올림픽 최종 12인 명단에 김희진, 김수지를 포함시켰다. 

김연경의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올림픽이었다. 하지만 VNL이 끝난 뒤에는 올림픽 8강도 낙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한국은 조별리그 도미니카공화국, 일본전에서 5세트 접전 끝에 극적인 승리를 거머쥐며 3회 연속 8강행을 확정지었다. 경기를 치르면서 서로를 믿었고, 그렇게 ‘원팀’이 됐다. 8강 터키전에서도 5세트 고비를 넘기며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역대 4번째 4강 진출이었다. 2012년 이후 9년 만이기도 했다. 그야말로 도쿄의 기적이었다. 김연경은 혼자가 아니었다. ‘클러치박’ 박정아도 해결사로 나섰고, 교체 투입된 박은진의 서브, 결정적인 순간 유효블로킹과 수비 등 모든 선수들이 에이스였다.  

내친김에 사상 첫 결승행 그리고 1976년 몬트리올 대회 동메달 이후 두 번째 메달 획득에 도전했다. ‘강호’ 브라질, 세르비아의 벽은 높았다. 김연경의 라스트 댄스도 마무리됐다. 

이날 한국은 그대로 세터 염혜선과 레프트 김연경, 박정아, 라이트 김희진, 센터 김수지와 양효진, 리베로 오지영이 선발로 나섰다. 세르비아는 세터 마야 오그네노비치와 라이트 티아나 보스코비치, 레프트 비앙카 부사와 보아나 밀렌코비치, 센터 밀레나 라시치와 미나 포포비치, 리베로 실비아 포포비치가 먼저 투입됐다. 

보스코비치는 1세트에만 14점을 터뜨렸다. 1세트 초반 한국은 박정아가 보스코비치 공격을 차단하면서 6-6 동점을 만들었다. 양 팀의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한국은 김연경 공격 득점과 보스코비치 공격 범실로 13-10 리드를 잡기도 했다. 이내 세르비아가 맹공을 퍼부었다. 수비 후 연속으로 반격에 성공하면서 단번에 15-13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이 다시 양효진 공격 득점을 더해 16-16, 상대 범실로 16-15 앞서갔다. 17-17에서 보스코비치와 라시치 공격을 막지 못했다. 오그네노비치는 한국 코트 빈 곳으로 페인트 공격을 시도했고, 득점으로 연결하며 21-17을 만들었다. 보스코비치는 김연경과 박정아 사이로 떨어지는 서브로 득점을 추가했다. 23-18이 됐다. 1세트는 세르비아의 몫이었다. 

2세트에도 보스코비치 서브가 터졌다. 김연경과 오지영 사이로 공이 떨어졌다. 6-3 우위를 점했다. 오그네노비치의 페인트 공격으로 7-4 흐름을 이어갔다. 이에 질세라 한국의 양효진이 오른손으로 보스코비치 공격을 가로막았다. 양효진 공격 득점까지 나왔다. 6-8로 추격했다. 박정아, 김희진 공격이 연속으로 차단되면서 6-11로 끌려갔다. 기세가 오른 세르비아는 보스코비치 반격 성공으로 12-6 더블 스코어를 만들었다. 박정아 범실로 13-6 점수 차를 벌렸다. 한국은 박정아 서브 득점으로 10-15 따라붙었지만, 오그네노비치 페인트 공격에 또 당했다. 안혜진, 정지윤이 투입됐다. 보스코비치 서브가 날카로웠다. 17-10이 됐다. 21-12로 달아난 세르비아가 2세트도 가져갔다. 

3세트에는 염혜선이 아닌 안혜진이 먼저 투입됐다. 김연경의 레프트 공격이 폭발했다. 3-1 리드를 이끌었다. 보스코비치 공격도 아웃됐다. 4-1이 됐다. 세르비아도 물러서지 않았다. 보스코비치의 3연속 서브 득점으로 8-5로 달아났다. 한국은 7-12에서 염혜선, 정지윤을 기용했다. 바로 정지윤 공격이 가로막히면서 1점을 내줬다. 한국이 끈질기게 추격했다. 안혜진과 김연경의 공격 타이밍이 좋았다. 9-14로 추격했다. 이어 박정아 서브 득점을 더해 10-14가 됐다. 먼저 20점 고지를 밟은 세르비아. 라시치 속공까지 성공시키면저 21-12 승기를 잡았다. 한국은 표승주 공격 득점으로 15-23을 만들었지만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세르비아가 3세트에서 포효했다.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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