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pick] 8강서 브라질에 패한 ROC “도쿄로 돌아가야 하나?”
[도쿄pick] 8강서 브라질에 패한 ROC “도쿄로 돌아가야 하나?”
  • 이보미 기자
  • 승인 2021.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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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러시아올림픽위원회)로 도쿄올림픽에 출격한 러시아 여자배구대표팀. 사진|FIVB
ROC(러시아올림픽위원회)로 도쿄올림픽에 출격한 러시아 여자배구대표팀. 사진|FIVB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브라질 여자배구대표팀이 2020 도쿄올림픽 4강전을 앞두고 주포 탄다라 카이세타의 도핑 적발로 비상이 걸렸다. 8강전에서 브라질에 패한 ROC(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도쿄로 돌아가야 하나?”라고 농담을 전하기도 했다. 

한국과 브라질은 6일 오후 9시 일본 도쿄의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도쿄올림픽 4강전을 펼친다. 

변수가 생겼다. 브라질 주전 라이트로 뛰고 있는 탄다라가 급히 브라질행 비행기에 올랐다. 탄다라는 지난 7월 7일 브라질도핑관리국(ABCD) 요청으로 도핑 테스트를 했다. 탄다라의 경우 금지약물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검사 결과는 운영일 기준 최대 20일이 소요되기에 뒤늦게야 결과를 통보받을 수 있었다. 해당 금지 약물은 공개되지 않았다. 

브라질의 ‘밴드스포츠’는 6일 “브라질 대표팀이 분명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평소대로 훈련을 진행했다. 4강전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탄다라가 전력에서 이탈해도 브라질은 강하다. 브라질은 빠르고 강한 공격으로 득점원들을 고루 활용하는 팀이다. 좌우 측면 공격은 물론 중앙 센터진의 공격, 수비 후 반격 상황에서의 백어택도 과감하다. 탄다라가 빠진 자리에는 역시 파워가 좋은 호사마리아 몬티벨러가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탄다라는 자신의 SNS를 통해 “해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모든 일이 해결되면 입장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이번 올림픽 12인 명단에 오르지 못한 베테랑 쉐일라 카스트로, 클라우디노 파비아나 등은 SNS를 통해 안타까움을 전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8강전에서 브라질에 패한 러시아도 탄다라 도핑 적발에 주목했다. 물론 브라질과의 8강전에서는 선발로 나선 탄다라보다 교체 투입된 호사마리아의 활약이 돋보였다. 

러시아 역시 국가적 도핑 스캔들로 인해 러시아가 아닌 ROC로 도쿄 무대에 올랐다. 러시아의 ‘스포르트 익스프레스’는 “우리는 제재에 동의했다. 브라질에는 어떤 결과가 따를지 살펴봤다. 브라질을 실격시킬 법적 근거도 있다”면서 “세계반도핑기구 규정상 2명 이상의 팀원이 도핑 규정을 위반할 시 선수 전원의 표적 검사를 수행할 수 있다. 3명 이상이 위반할 시에는 팀에 제재가 가해진다. 획득한 포인트 박탈, 실격 처리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로선 팀 제재 가능성은 낮다. 탄다라는 올림픽 기간이 아닌 이전에 실시한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였다. 규정 위반 선수의 수가 올림픽 기간으로 한정될 여지도 있다. 

한편 전 러시아 국가대표이자 이번 대표팀 관계자로 동행한 류보프 소콜로바는 “유감스러운 일이다. 우리는 이미 도쿄를 떠났다”면서 “팀 내부적으로는 탄다라 소식을 듣고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도쿄로 돌아갈까?’라고 농담을 나누기도 했다. 우리가 아닌 브라질 당국에서 처리해야할 문제다. 징계는 내려질 것이다”고 전했다.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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