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의 ‘캡틴’ 김연경의 이름으로 터키에 묘목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8강에서 터키를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터키 선수들은 경기 후 펑펑 울었다. 터키는 사상 첫 8강 진출에 이어 4강행에 도전했지만 한국을 넘지 못했다.
앞서 터키의 주장 에다 에르뎀은 8강전을 앞두고 터키 ‘파나틱’을 통해 “산불 진화를 위해 싸우고 있는 터키인들을 웃게 만들겠다”며 필승을 다짐한 바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터키 남부에는 대규모 산불이 일주일 넘게 이어지고 있고, 최소 8명의 사망자가 나오고 약 1만 명이 대피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터키 대표팀은 올림픽 선전으로 터키인들에게 희망을 전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8강에서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
터키 선수들의 눈물을 본 한국 팬들이 나섰다. ‘김연경’ 혹은 ‘팀코리아’라는 이름으로 터키에 묘목을 기부하는 선행이 벌어지고 있다.
김연경은 오랜 기간 터키리그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2011년부터 터키 페네르바체 소속으로 6시즌을 보냈고, 2018-19시즌부터 2시즌은 엑자시바시 유니폼을 입은 바 있다. 한국 팬들도 터키는 친숙하다.
터키의 ‘Fotospor’는 “한국의 형제국 터키를 위한 기부가 쇄도하고 있다”면서 “한국인들은 묘목 기부와 함께 동물권리연맹에도 기부를 하고 있다. SNS에서는 한국어로 된 응원의 메시지도 쏟아졌다. 한국의 끈끈한 연대를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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