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의 2020 도쿄올림픽 8강 상대는 이탈리아와 터키 중 한 팀이다.
한국은 2일 조별리그 A조 세르비아전에서 0-3으로 패하면서 3승2패(승점 7) 기록, 조 3위로 8강에 안착했다.
A, B조의 2, 3위는 추첨을 통해 8강 대진이 결정된다.
같은 날 B조 순위가 확정됐다. 미국, 터키가 각각 이탈리아 ROC(러시아올림픽위원회)를 상대로 3-2 신승을 거뒀다. B조 1위는 미국이다. 이어 이탈리아, 터키, ROC가 차례대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B조 2, 3위 이탈리아-터키 중 한 팀과 격돌할 예정이다. ‘강호’ 미국은 피했다.
올림픽 3회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은 오는 4일 또 한 번의 도쿄 기적에 도전한다.
사상 첫 8강 진출에 성공한 터키는 2일 오후 B조 최종전에서 ROC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1세트를 내준 터키는 2세트 세터 잔수 오즈바이와 1998년생 공격수 투그바 세노글루 교체 카드가 적중했다. 선발 라이트 메이엠 보즈가 22점을 선사했다. 교체로 나선 라이트 에브라르 카라쿠르트도 5세트 결정적인 순간 해결사로 나섰다.
터키는 ROC와 나란히 3승2패(승점 9)를 기록했지만 세트득실률에 앞서면서 극적으로 B조 3위를 차지했다. ‘죽음의 조’라 불린 B조에서 ‘디펜딩 챔피언’ 중국의 8강행이 좌절된 가운데 터키의 행보가 주목된다.
터키전 패배로 4위로 내려앉은 ROC는 A조 1위와 8강에서 맞붙는다. 브라질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
B조 1위를 차지한 미국은 A조 일본-도미니카공화국 조별리그 최종전 승자와 8강에서 격돌한다.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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