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전주원 감독이 대회를 돌아봤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세계랭킹 19위)는 1일 일본 사이타마의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여자농구 A조 3차전 세르비아 여자농구 대표팀(세계랭킹 8위)과의 맞대결에서 61-65로 석패했다.
이번 올림픽 여자농구는 12개팀이 본선에 참여했다. 4개팀씩 3개조로 나뉜다. 8강 진출은 각 조 1,2위와 3위팀 중 지표가 좋은 팀 2팀이 오른다. 세계 랭킹 19위의 우리나라는 스페인(3위), 캐나다(4위), 세르비아(8위)와 한 조로 묶였다.
여자농구는 3경기 모두에서 선전했지만 패배를 안았다. 핵심 선수들의 부상과 자가 격리 등으로 인해 훈련조차 어려운 상황에서 선전했다. 하지만 세계 무대에 도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대회였다. 그 중심에 전주원 감독이 있었다.
같은 날 <뉴시스>에 따르면 전주원 감독은 “내가 많이 부족했다. 선수들은 끝까지 잘 해줬다. 우리 선수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강하다. 이 멤버들이 더 잘해준다면 다음 대회에서는 훨씬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현 시점부터 여자농구가 조금 더 발전했으면 좋겠다. 선수들이 경험을 키울 수 있도록 경기들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전주원 감독은 “선수들도 한 번 부딪혀보니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전까지는 자신감이 너무 없었다고 하더라. 한 경기 하니까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은 아까부터 눈물이 났다. 여자농구가 침체기를 벗어나는 단계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