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반진혁 기자]
김학범호의 화력은 차가웠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31일 오후 8시 일본 요코하마에 위치한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에서 멕시코와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축구 8강전에서 3-6으로 완패했다. 이날 결과로 준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일찍 짐을 쌌다.
대한민국은 전반 11분 만에 실점을 허용하면서 리드를 내줬다. 이후 이동경이 멀티골을 뽑아냈지만, 이후 득점포는 자물쇠가 채워졌다.
이후에는 멕시코의 맹공에 맥을 추지 못했다. 수비 불안으로 공격을 허용하면서 경기 내내 끌려다녔다. 특히 슈팅을 너무 자주 허용했고 이는 실점으로 연결됐다.
대한민국의 화력은 기대를 모았다. 뉴질랜드와의 1차전에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지만, 루마니아와 온두라스와의 2, 3차전에서 10골을 뽑아내면서 기대감이 쏠렸다.
김학범호의 조별 예선 10득점은 이번 대회 모든 팀을 통틀어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날카로운 창을 과시한 것이다.
준결승 진출을 위해서는 골이 필요한데 예열된 김학범호의 발끝이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화력은 뜨겁지 않았다.
이후에는 선수들의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졌고, 패스, 역습 등 기본적인 부분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면서 고개를 떨궜다.
황의조가 후반 추가 시간 득점을 만들어냈지만, 위안을 삼을 뿐이었다. 조별 예선 10골로 토너먼트 라운드에서 기대감이 쏠렸던 득점력은 자물쇠가 채워지면서 대한민국은 일찍 짐을 쌌다.
STN스포츠=반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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