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반진혁 기자]
김학범호가 좋은 기억에 화력을 얹어 4강행을 조준한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31일 오후 8시 일본 요코하마에 위치한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에서 멕시코와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축구 8강전을 치른다.
메달 확보를 노리는 김학범호의 첫 번째 관문이다. 한 번의 실수가 탈락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긴장의 끈을 동여매고 있다.
김학범호는 벼랑 끝에서 살아났다. 뉴질랜드와의 1차전에서 0-1로 패배하면서 먹구름이 끼었지만, 2, 3차전 상대 루마니아, 온두라스를 완벽하게 꺾으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김학범호는 상승 분위기를 등에 업고 멕시코전을 준비했다. 특히, 좋은 기억이 있다는 부분도 긍정적인 기류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한민국은 5년 전 리우 올림픽에서 멕시코를 상대한 기억이 있다. 결과는 1-0 승리. 당시 결승골의 주인공 권창훈이 이번 대회에도 참가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김학범호는 승부의 칼을 갈면서 이번 대회에서도 멕시코를 꺾고 메달 획득이라는 목표를 향해 순항하겠다는 각오다.
살아난 화력도 김학범호의 긍정적인 부분이다. 1차전에서 득점을 하지 못해 아쉬움이 있었지만, 루마니아, 온두라스와의 경기에서 10골을 뽑아내면서 창의 날카로움을 과시했다. 현재까지 이번 대회 최다 득점 기록이다.
무엇보다 김학범 감독의 황태자인 와일드카드 황의조의 발끝이 터졌다는 것이 긍정적이다. 1, 2차전 때 침묵하면서 고개를 숙였지만, 3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2018 아시안 게임에서도 득점왕을 거머쥐면서 팀의 금메달 획득에 큰 보탬이 됐던 황의조이기에 기대가 쏠리고 있다.
멕시코와의 8강전부터는 토너먼트 라운드다. 만회할 수 있는 조별 예선과는 달리 실수 한 번이 대회 탈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는 상황에서 김학범호는 5년 전 멕시코 제압이라는 좋은 기억과 화력이라는 무기를 등에 업고 4강 진출을 조준 중이다.
STN스포츠=반진혁 기자
sports@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