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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pick] 김희진 살아나야 하는 이유 증명...한국, ‘약체’ 케냐 꺾고 첫 승

[도쿄pick] 김희진 살아나야 하는 이유 증명...한국, ‘약체’ 케냐 꺾고 첫 승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21.07.28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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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IVB
사진|FIVB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라바리니호가 도쿄올림픽에서 마침내 1승을 신고했다. 라이트 김희진이 제 역할을 해냈다. 

한국은 27일 오후 10시 50분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조별리그 A조 케냐와의 2차전에서 3-0(25-14, 25-22, 26-24) 완승을 거뒀다. 김희진과 김연경은 20, 16점을 선사했다. 박정아도 9점을 터뜨렸다. 1차전에서 브라질에 0-3으로 패한 한국은 이번 대회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한국은 세터 염혜선과 레프트 김연경과 박정아, 라이트 김희진, 센터 김수지와 양효진, 리베로 오지영이 선발로 출격했다. 

한국은 1세트 1-5에서 김희진을 앞세워 맹추격했다. 이어 김희진, 김연경은 물론 박정아, 김수지까지 고루 활용하며 득점을 쌓아갔다. 김희진 서브도 매서웠다. 김희진은 1세트에만 10점을 선사했다. 2세트 한국은 14-6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케냐는 이날 첫 서브 득점을 성공시킨 뒤 맹공을 퍼부었다. 스피드를 무기로 한국의 블로킹을 뚫기 시작했다. 모임과 춤바, 카사야가 살아났다. 21-23 따라붙었다. 범실에 발목이 잡혔다. 한국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3세트 위기의 순간에도 김희진이 등장했다. 서브 득점으로 팀 분위기를 바꿨다. 김연경도 에이스 본능을 드러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케냐전은 김희진이 살아나야 하는 이유를 증명한 경기였다. 김희진은 올해 부상으로 지난 5월 열린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참가하지 못했다.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대표팀에 승선한 김희진은 ‘라이트’의 책임감을 안고 본선 무대에 올랐다. 

1차전과는 달리 김희진이 살아나자 한국의 공격도 수월해졌다. 염혜선과 김희진의 백어택 호흡이 안정적이었다. 김희진의 장점인 서브까지 살아났다. 김희진이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올림픽 본선 첫 경기에서 일본에 패한 케냐는 2연패에 빠졌다. 

1세트 케냐의 공격력이 위협적이었다. 5-1 리드를 잡았다. 이에 질세라 김연경이 날카로운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2-5가 됐다. 염혜선 서브 타임에 김연경이 반격에 성공하며 4-6 추격했다. 김희진 공격도 통했다. 연속 2점을 더해 6-6 균형을 맞췄다. 양효진 블로킹도 나왔다. 7-6 역전에 성공했다. 김연경 페인트 공격 성공으로 8-6, 양효진 회심의 공격으로 9-6 달아났다. 김연경이 상대 직선 공격을 차단하며 10-7, 박정아 전위 레프트 공격으로 11-7이 됐다. 케냐 범실이 속출했다. 13-8로 도망간 한국은 김희진 공격 득점을 더해 14-8을 만들었다. 한국은 약속된 플레이를 선보이며 자신감을 끌어 올렸다. 김수지 이동 공격 성공으로 16-9가 됐다. 박정아 블로킹 득점까지 터졌다. 박정아 헤딩 수비 후 상대 춤바 공격 범실로 18-9, 김희진 서브 득점에 힘입어 21-9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21-12에서는 김희진 백어택으로 상대 추격을 따돌렸다. 교체 투입된 표승주 서브 득점을 끝으로 1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2세트에는 염혜선-양효진 속공도 터졌다. 7-4에 이어 김연경 서브 득점으로 8-4, 상대 모임 공격 범실로 9-4까지 달아났다. 뿐만 아니다. 박정아 공격, 양효진 서브 득점으로 11-5, 상대 연속 범실로 13-5 우위를 점했다. 염혜선-박정아의 공격 타이밍도 들어맞았다. 박정아가 중앙으로 들어가면서 빠른 공격을 선보였다. 케냐의 첫 서브 득점도 나왔다. 7-14가 됐다. 김수지 공격도 가로막히면서 8-14가 됐다. 기세가 오른 케냐는 춤바 공격 득점까지 더해 9-14 따라붙었다. 한국은 14-10에서 김희진 공격으로 한숨 돌렸다. 안혜진, 정지윤이 투입된 상황에서 정지윤 공격이 차단됐다. 12-15가 됐다. 위기의 순간 표승주 서브 득점으로 17-12 기록, 김연경 깊은 각도의 대각 공격으로 18-12 달아났다. 케냐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카사야가 정지윤 공격을 가로막고 16-19를 만들었다. 한국은 21-18에서 상대 서브 범실로 점수 차를 4점으로 벌렸다. 이에 질세라 케냐는 모임의 서브 득점으로 21-23이 됐다. 김희진 백어택으로 24-21을 만든 한국. 상대 서브 범실로 가까스로 2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 한국은 김수지를 불러들이고 박은진을 기용했다. 한국은 박정아 서브 리시브 실패로 8-9 역전을 허용했다. 김희진 서브 득점으로 1점을 만회했다. 박은진 블로킹 득점을 더해 11-9 달아났다. 박은진 이동 공격으로 12-10, 김연경의 반격도 매끄러웠다. 13-10 앞서갔다. 13-12에서는 김연경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후 주심의 오심에 김연경이 항의를 하기도 했다. 한국이 상대 범실로 17-14를 만들자, 카사야가 빠른 공격으로 1점을 만회했다. 양효진도 속공으로 맞불을 놨다. 김희진이 해결사로 나서면서 20-17 기록, 그것도 잠시 박정아 공격 아웃으로 20-19가 됐다. 김희진이 연타 공격으로 21-19 리드를 이끌었다. 케냐의 공격이 위협적이었다. 춤바 공격 득점으로 21-21 동점이 됐다. 한국은 안혜진, 이소영을 투입했다. 김연경 공격 불발로 21-22 역전을 허용했다. 이소영 공격 득점으로 22-22 기록, 김연경이 춤바 공격을 막으며 포효했다. 23-22가 됐다. 다시 춤바가 공격 득점을 올리며 23-23 균형을 맞췄다. 듀스 접전 끝에 한국이 승수를 쌓았다.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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