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남자 펜싱 플뢰레 세계랭킹 11위의 이광현(28·화성시청)이 부상 투혼을 발휘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광현은 25일 일본 도쿄 지바현에 위치한 마쿠하리 메세 B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플뢰레 32강전 키릴 보로다체프(러시아올림픽선수단)를 상대로 14-15로 패해 16강 진출이 무산됐다.
170cm 단신인 이광현은 번개 같은 빠른 발을 이용해 적극적으로 공격했다. 선취점을 얻은 이광현은 역전과 동점을 허용했지만 1피리어드 중반부터 막고 찌르기가 들어가면서 7-5로 리드했다.
대회 직전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이광현은 통증을 호소하는 등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으나 상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고 빠른 공격 전환으로 점수를 차근차근 쌓았다. 2피리어드까지 12-9. 3피리어드 초반 12-12 동점을 허용한 후 순식간에 역전을 허용했다. 이광현은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14-14로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 한 점을 남겨두고 막고 찌르기를 시도했지만 끝내 포인트는 상대 선수에게 넘어갔다.
이광현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플뢰레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올림픽은 첫 출전이다.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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