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세계 랭킹 19위)가 선전 끝에 석패를 안았다.
우리나라는 26일 오전 10시 일본 사이타마의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여자농구 A조 1차전 스페인 여자농구 대표팀(세계랭킹 3위)과의 맞대결에서 69-73로 패배했다. 박지수가 17득점-10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등 대표팀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분전했지만, 아쉽게 석패했다.
이번 올림픽 여자농구는 12개팀이 본선에 참여했다. 4개팀씩 3개조로 나뉜다. 8강 진출은 각 조 1,2위와 3위팀 중 지표가 좋은 팀 2팀이 오른다. 세계 랭킹 19위의 우리나라는 스페인(3위), 캐나다(4위), 세르비아(8위)와 한 조로 묶였다.
세계랭킹 차이로 보면 원사이드한 경기가 예상됐다. 하지만 우리 대표팀이 선전했다. 에이스 박지수 등 모든 선수가 고른 활약을 보였다. 다만 4쿼터에 무너진 것은 보완할 점이었다.
◇1쿼터-출발 좋지 않았던 우리나라, 박지수 앞세워 추격
초반 우리나라는 스페인의 경기 운영에 끌려갔다. 득점에도 어려움을 겪으며 0-6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1쿼터 3분 45초 박지수가 골밑 득점으로 문을 열었다. 1쿼터를 2분 35초를 남기고 오른쪽 45도 각도에서 박혜진의 외곽슛이 터졌다. 우리나라는 흐름을 이어가며 15-16 단 1점 뒤진 상태에서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신지현, 강이슬, 박지수 순으로 득점 몰아친 우리나라, 리드로 마무리
2쿼터 들어 우리나라는 시작과 함께 신지현의 3점슛으로 첫 리드를 잡았다(18-16). 이후 공격이 풀리지 않았지만, 상대 공격도 억제하며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하지만 우리 대표팀이 2쿼터 3분을 남기고 강이슬이 5득점을 몰아치며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28-25). 우리 대표팀은 2쿼터 마지막 공격에서 박지수의 풋백 득점으로 35-33으로 리그를 잡은 채 끝냈다.
◇3쿼터-팽팽한 접전
우리나라는 3쿼터에 상대 거센 압박에 당황했다. 약 3분간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3쿼터 3분 강이슬이 터프샷을 성공시키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3쿼터 1분을 남기고 다시 강이슬이 자유투 3개를 얻어내며 공격을 끌어갔다. 3쿼터는 53-54 우리나라가 1점 뒤진 채 종료됐다.
◇4쿼터-스페인의 빠른 공격, 당황한 한국
스페인이 4쿼터 초반 빠른 공격을 펼치며 우리나라를 밀어 붙였다. 우리나라는 당황했고 점수 차가 벌어졌다. 상대 센터 나도우르 아스토우가 속공 득점 후 바스켓 카운트까지 성공시키며 점수 차가 53-62까지 벌어졌다. 우리나라는 이후 추격에 열을 올렸지만 끝내 차이를 뒤집이는 못했다. 이에 경기는 73-69 스페인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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