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한국 여자 펜싱 간판 전희숙(37)이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8강행에 성공했다.
전희숙은 25일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메세 B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펜싱 여자 플뢰레 개인전 16강전에서 중국의 천 칭위엔을 만나 14-11로 승리했다.
32강전에서 일본의 아즈마 리오를 연장전 끝에 이기고 올라온 전희숙은 1라운드 초반 선취점을 내줬으나 큰 키에서 나오는 스피드를 이용해 연속 4득점으로 리드했다.
2라운드에서도 분위기를 주도하면서 상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8-5에서 돌입한 3라운드 초반 전희숙은 상대의 칼에 왼쪽 팔꿈치를 강하게 맞아 부상을 입었다.
한동안 통증을 호소하던 전희숙은 다시 피스트에 올라 차근차근 점수를 쌓았다. 수비에 치중하면서 상대의 공격을 역이용해 시간을 효과적으로 사용. 8강에 올랐다.
전희숙은 2012년 런던올림픽,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이어 세 번째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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