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맨유 산초, “마침내 기다림이 끝났습니다” 설렘+활약 예고

맨유 산초, “마침내 기다림이 끝났습니다” 설렘+활약 예고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1.07.25 09:14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이든 산초가 24일 "기다림이 마침내 끝났습니다"며 직접 올린 자신의 사진. 사진|제이든 산초 SNS
제이든 산초가 24일 "기다림이 마침내 끝났습니다"며 직접 올린 자신의 사진. 사진|제이든 산초 SNS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제이든 산초(21)의 시간이 시작된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2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 구단은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서 산초를 영입했다. 계약기간은 2026년까지 5년이며 1년의 연장 옵션이 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맨유는 이미 지난 1일 산초 영입 합의를 알린 바 있다. 다만 당시 산초가 유로 2020을 치르는 중이었기에 세부 작업 마무리는 대회 이후로 미뤄졌다. 지난 12일 결승전을 끝으로 유로가 마무리됐다. 이후 세부 작업을 거쳐 이날 산초가 공식적으로 이적 작업을 완료한 것이다. 

산초는 2000년생의 21세에 불과하지만 현 축구계 최정상급 윙포워드 중 한 명이다. 그의 합류는 맨유 공격에 커다란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전망된다. 

산초는 입단이 확정된 뒤인 지난 24일 처음으로 자신의 SNS에 맨유 관련 게시물을 업로드했다. 산초는 자신의 SNS에 맨유 유니폼을 입은 자신의 사진과 함께 “기다림이 마침내 끝났습니다”라며 새로운 클럽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활약을 예고했다. 또 25일에는 “(맨유 선수로의) 시작이 무척이나 기대됩니다”라며 동영상을 업로드하기도 했다. 

산초는 더불어 지난 24일에도 맨유 입단 후 첫 공식 인터뷰에서도 같은 내용을 전했다. 기대감과 흥분감. 그리고 활약 예고. 맨유 윙포워드 산초의 시간이 시작됐다. 

맨유행이 확정된 산초.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유행이 확정된 산초.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난 24일 산초의 맨유 입단 첫 인터뷰 (전문)

Q. 환영해요 제이든! 이제 당신을 '유나이티드 선수'라고 부를 수 있게 됐는데요. 그에 대한 기분은 어떤가요?

▶무척이나 영광이죠. 자라면서 맨유가 세계 최고 빅클럽 중 하나라는 것을 모두가 알게 되잖아요. 지금까지 엄청난 트로피들을 안았고 (시대의) 아이콘적인 선수들도 있었고요. 이런 대단한 팀의 유니폼을 입게 돼 무척이나 행복합니다. 

Q. 본인의 입장에서 이번 이적 사가를 듣고 싶어요. 언제 이 이적이 일어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는지. 또 언제 이적이 확정됐다고 듣게 됐는지 궁금하네요. 

▶솔직히 말해 저는 도르트문트에 있을 때는 도르트문트 축구에 집중할 뿐이었습니다. 다른 소리(이적설)들은 다 차단하고 저와 팀이 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했어요. 유로가 시작되고 나서 좀 더 많은 이야기를 들었고, 맨유가 제게 관심 있다는 것도 듣게 됐죠. 그리고 나서 이제 여기에 있네요.

Q. 팬 분들이 무척이나 기뻐하고 계신데요. 팬 분들이 당신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고 또 그 분들의 위시 리스트 상단에 위치해 있었어요. 벌써부터 큰 사랑을 받는 기분에 대해 듣고 싶어요. 

▶엄청난 기분이죠. 제 편인 팬 분들이 계시다는 것은 엄청난 기분이죠. 특히 새로운 클럽에 왔을 때면 더욱 그렇죠. 새 클럽에 왔을 때 곧바로 편안한 기분을 느끼는 것이 중요한데 팬 분들 덕에 가능할 것 같아요.

Q. 이미 맨체스터 경험(맨체스터 시티 유스)이 있으시잖아요. 그것이 빠른 적응에 도움이 되겠죠?

▶물론이죠! 맨체스터를 잘 알고 있어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Q. 개인적인 관점에서 (도르트문트 생활 후) 4년 만에 잉글랜드에 돌아오는 기분은 어떠세요?

▶좋습니다. 이제 저희 가족들이 와 제 플레이를 볼 수 있어요. 가족들과 가까이 살 수 있게 됐다는 것이 좋네요. 

Q. 맨유는 8월 14일 리즈 유나이티드와 차기 시즌 EPL 첫 경기를 치릅니다. EPL에서 뛰는 건 당신의 꿈 중 하나였는데, 해당 경기에서 출전 기회를 부여받으면 기분이 어떨까요?

▶분명히 EPL 무대에서 뛰는 것은 제 꿈이죠. 새 시즌 특히 홈 첫 경기를 생각하면 흥분돼요. 팬 분들 앞에서 뛰는 것은 언제나 자신감을 폭발하게 해주고, 때문에 아주 좋을 것 같아요.

Q. 그 경기에 나서게 되면 잉글랜드 대표팀 동료인 칼빈 필립스와도 맞붙게 되는데요?

▶그러겠죠(웃음). 저는 이미 필립스에게 '조심하라(웃음)'고 일러뒀고 그도 알고 있어요(웃음)! 

Q. 도르트문트에서 환상적인 4년을 보내셨어요. 분데스리가에서 경험은 당신을 발전시키는데 어떤 역할을 했나요? 

▶도르트문트에서의 경험은 저를 선수로 성장시켰습니다. 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및 빅게임에 뛸 수 있는 기회를 받았죠. 해당 경기들을 잘 소화했고, 이제 또 다른 도전이자, 큰 한 걸음을 내딛을 준비가 됐습니다.

Q. 어린 나이에 독일로 갔어요. 매우 용기있는 결정이었는데 그 기간에 어떻게 더 발전했나요?

▶네. 분명히 용감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해요. 독일에서 한 명의 선수로, 한 명의 사람으로 성숙해졌어요. 잘 적응했다고 생각하는데 동료들의 도움이 컸죠. 동료들은 제가 (경기에 대한)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줬어요.

Q. 도르트문트 당시 축구 밖의 삶은 어땠나요?

▶정말 좋았죠. 친구들이 많아 밥도 먹고 쉬곤 했습니다.

Q. 도르트문트의 엘링 브라우트 홀란드(노르웨이)와 지오반니 레이나(미국)가 잉글랜드 태생이고, 주드 벨링엄이 나중에 합류하면서 일종의 잉글랜드 커넥션이 만들어졌을텐데요.

▶맞아요! 제가 주도하면 그들이 따라오는 방식이었어요. 도르트문트의 동료들은 훌륭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고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맨유의 젊은 선수들과도 강한 유대를 가지고 계신 것으로 알아요. 특히 마커스 래시포드와 친한 것으로 알려져있는데. 첫 만남과 첫 인상은 어떠셨나요?

▶처음 잉글랜드 대표팀에 발탁됐을 때 처음 함께했어요. 첫 인상에 대한 기억은 없네요. 두 번째 발탁 이후 이후 제시 린가드까지 셋이 함께 했고. 대화를 나누며 더 가까워졌죠. 

Q. 루크 쇼와도 친하신걸로 알아요. 

▶루크 쇼와도 친해요. 이번 대표팀에서 처음 함께 했죠. 좋은 선수고 라커룸에서 친밀히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이죠.

Q. 루크 쇼, 마커스 래시포드, 해리 매과이어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여름을 함께 했잖아요. 이는 맨유 적응에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그러길 바라요. 그럴 것 같고요. 대표팀에서 이미 이야기를 나눴어요. 필요한 도움이 있다면 부탁할 것이고, 그들도 기꺼이 도와줄 것이라 생각해요. 

Q. 지난 몇 시즌 간 맨유 경기를 볼 기회는 있었나요?

▶네. 일반적으로 (맨유 포함) EPL 경기들을 MOTD(영국 언론 BBC의 프리미어리그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을 통해 하이라이트로 챙겨봤어요. EPL 선수들이 어떻게 경기하는지 확인했어요.

Q. 우리 팀은 아주 젊은 스쿼드를 지니고 있잖아요. 그런 점도 이적에 영향을 끼쳤나요?

▶네. 맨유에 온 이유 중 하나였어요. 같이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더불어 맨유는 아주 상징적인 구단이고 이런 팀의 일원이 되길 바랐어요. 가족들 역시 제가 이런 족적을 만들어낸 점에 대해 자랑스러워하실 것이라 생각해요. 

Q. 또 폴 포그바, 브루누 페르난드스, 에딘손 카바니 등 배울 수 있는 선수들이 있잖아요. 

▶엄청난 경험을 가진 선수들이죠. 그들에게 배우는 것은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또 그들과 함께 뛰는 것은 무척이나 색다른 기분일 것 같아요.

Q. 축구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어요?

▶제가 어린 시절 남런던에 있을 때 처음에는 그저 형들의 축구를 지켜봤어요. 이후 함께 공을 찼고 축구의 매력에 빠졌어요. 학교에서 공을 차고, 학교가 끝나고 공을 찼어요. 언제나 축구였어요. 조금 심각할 정도였죠(웃음). 

Q. 어디서 공을 차신건가요? 공원? 거리?

▶케이지(철 구조물) 안의 축구장에서 주로 찼어요. 호나우지뉴의 다리 사이 공 빼기를 따라하곤 했죠.

Q. 어린 시절 존경했던 선수나 롤모델이 있을까요?

▶호나우지뉴가 있고, 잉글랜드에서는 웨인 루니죠. 상징적인 선수들이고 롤 모델들이에요.

Q. 맨유 출신 선수들 중 또 특별했던 선수나 롤모델이 있나요?

▶모든 선수가 다 다르고 각기 장점도 다 다르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와 맨유에서 해낸 일은 대단했다고 생각합니다. 상징적인 클럽에서 상징적인 아이콘과 같은 선수들이 나오는 것을 보는 건 언제나 즐거웠습니다.  

Q. 아직 당신의 플레이를 보지 못한 팬 분들에게 소개를 한다면요?

승리를 열망하고 우승을 원해요. 득점, 도움 모두 할 수 있고 약간의 기술도 있죠(민망함의 웃음).

Q. 득점과 도움 중 선호하는 것이 있나요?

▶둘 다 중요해요. 하나가 없으면 다른 하나를 만들 수 없죠. 둘 다 중요하다고 봐요

Q. 이번 유로는 어땠나요?

▶매우 재밌었어요. 제가 좋아하는만큼의 출전시간은 아니었지만 메이저 대회에서 뛰는 기분을 갖는 것은 대단했죠. 훌륭한 선수들이 있는 팀에서 뛰었고 그 자체로 많이 배웠습니다. 

Q. 선발로 나선 이번 유로 우크라이나전은 남달랐을 것 같아요. 

▶그렇죠. 저 뿐 아니라 가족들에게 대단한 순간이었죠. 조국을 위해 뛸 수 있어 자랑스러웠습니다. 

Q. 가족들이 맨유의 일원이 된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매우 행복해해요. 도르트문트에 합류하던 때처럼요. 그 때 가족들이 열심히 노력하면 '너의 길이 올 것이란다'라고 말했는데 그것이 제가 하고 있는 일입니다.

Q. 가족들이 많은 응원을 전하는데 가족들의 존재는 큰 동기부여죠?

▶확실히 그렇습니다. 제가 축구를 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어린 시절은 어려웠는데 가족들은 저를 위해 모든 것을 했습니다. 이제 제가 반대로 하길 원해요. 

Q. 경기 후 가장 먼저 대화를 나누는 이가 있나요?

▶상황에 따라 달라요. 좋은 경기가 아니었다면 스스로를 돌아보는데 집중하지만, 좋은 경기였다면 친구들과 주로 대화를 해요.

Q.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는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경기장 안에서는 진지하지만 밖에서는 농담도 해요. 웃음도 있죠. 하지만 경기장 안에서는 진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스타일이에요.

Q. 문신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께요. 첫 문신, 그리고 의미있는 문신에 대해 여쭤봐도 되나요?

왼쪽 팔에 있는 문신이 제 첫 문신이었어요. 제게 가장 큰 의미가 있는 것이기도 하죠. 어린 시절 동생이 세상을 떠난 뒤 장례식장에서 시를 쓰고 읽었는데 그것을 새겼어요. 그것 말고도 새, 하늘, 나비, 천사 문신이 있고 남동생, 여동생의 이니셜 문신도 있죠. 어린 시절 만화를 좋아해 스파이더맨, 소닉, 심슨 문신도 있어요. 앞으로 더 문신을 할 생각이에요. 

Q. 데이빗 베컴, 리오 퍼디난드, 아론 완 비사카에 이은 또 다른 런던 남부 출신 선수인데요.

▶같은 출신이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죠. 완 비사카와 이야기를 나눌 것이고 퍼디난드, 베컴도 만날 수 있게 되길 바라요.

Q. 비밀이 있다면 하나만 얘기해 줄 수 있나요?

▶비밀들이 있지만, 이를 공유해야만 하는건지 잘 모르겠네요(웃음). 조금 기다려주시면 들으실 수 있을지도 몰라요.

Q. 마지막으로 팬 분들에게 한 마디 전한다면.

▶얼른 맨유 생활을 시작하고 싶어요. 팬 분들께 많은 트로피를 가져다 드리고 싶습니다. 곧 봬요!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단영역

매체정보

  • (주)STN미디어(방송국) :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 419-2 부평테크노타워 8층
  • 대표전화 : 1599-1242
  • 팩스 : 070-7469-0707
  • 법인명 : (주)에스티엔미디어
  • 채널번호 : 지니 TV(131번) LG 유플러스 TV(125번) 딜라이브(236번)
  • 대표이사 : 이강영
  • 보도본부장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주)STN뉴스(신문사) : (07237)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68길 23 (정원빌딩) 10층
  • 대표전화 : 02-761-2001
  • 팩스 : 02-761-2009
  • 법인명 : (주)에스티엔뉴스
  • 제호 : STN 뉴스
  • 등록번호 : 인천 아 01645
  • 등록일 : 2009-09-04
  • 발행일 : 2009-09-04
  • 대표이사 : 유정우
  • 발행·편집인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Copyright © 2024 STN 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ports@stnsports.co.kr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