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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샤르, “압박 두려웠다면 맨유 감독 맡지 않았을 겁니다” (첫 인터뷰 전문)

솔샤르, “압박 두려웠다면 맨유 감독 맡지 않았을 겁니다” (첫 인터뷰 전문)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1.07.24 23:59
  • 수정 2021.07.25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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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재계약을 맺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사진|뉴시스/AP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재계약을 맺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레 군나르 솔샤르(48) 감독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맨유는 2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 구단은 솔샤르 감독과 2024년까지 재계약을 맺었다. 1년 추가 연장 옵션도 있다"라고 발표했다.

에드 우드워드(49) 부회장은 "솔샤르 감독과 그의 스태프들은 경기장에서 장기적인 성공을 위한 토대를 건설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가 지난 두 시즌 동안 더 가시화됐고 우리 모두는 다가오는 해 이 흥미진진한 팀의 더 큰 발전을 보는 것을 고대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또 발전의 방식이 유스 출신들의 젊은 재능들과 최고 수준의 신입생들이 혼합된 속에 만들어졌으며, 맨유 최고 전통인 공격 축구 속에서 이뤄진 것은 특히 더 기쁜 일입니다. 우리는 솔샤르의 올바른 리더십 아래 어느 때보다도 자신감을 가지고 있으며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는 상태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솔샤르 감독은 같은 날 맨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재계약 직후 첫 인터뷰를 가졌다. 솔샤르 감독은 이 자리에서 “압박과 도전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면 맨유 감독을 맡지 않았을 것입니다”라고 자신감을 보인 뒤 “지난 몇 년간 우리는 발전해왔습니다. 당장 보여드릴 트로피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저는 우리가 목표하는 바에 다가서고 있다고 느낍니다”라고 덧붙였다. 

솔샤르 감독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솔샤르 감독과의 재계약을 알리는 맨유.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솔샤르 감독과의 재계약을 알리는 맨유.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솔샤르 감독의 재계약 후 첫 인터뷰 (전문)

Q. 솔샤르 감독님 계약 연장에 사인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이를 통해 맨유에서 더 오래 함께 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한 소감을 듣고 싶은데요. 

▶당연히 흥분됩니다. 팀의 일부분으로 신뢰받은 것에 무척이나 행복해요. 할 일이 산적해 있다고 생각합니다. 훈련장에서의 계획, 올드 트래포드에서의 계획 등이 할 일들의 일부분이 되겠죠. 지난 몇 년간 우리는 발전해왔고, 이제 다음 발걸음을 내딛기를 원합니다. 

Q. 감독님의 재임 기간이 흥미로운 여정처럼 느껴졌습니다. 발전하는 것도 봤고요. 이제 다음 목표는 무엇입니까. 

▶우리들은 물론 우승하기 위해 이곳에 있습니다. 아직 어떤 우승도 달성하지 못했기에 지금까지의 일들에 기쁘다라고는 말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방금 전 말씀 드린 것처럼 진전이 있었고, 스쿼드도 좀 더 강화됐다고 느낍니다. 또 우리가 매일 목표하는 바에 다가서고 있다고 느낍니다. 현재 보여드릴 트로피를 가지고 있지 않지만, 저는 우리가 더 강해졌고 다음 도전에 대한 준비가 돼 있다고 생각합니다. 

Q. 클럽의 지원이 감독님이 안정성을 가져갈 수 있게 하는데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미쳤나요?

▶제가 선수로 온 첫 날부터 저는 클럽이 저를 지지해주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감독이 돼 사인을 하며 계획을 짜던 첫 순간부터도 마찬가지였죠. 저는 이후 어떠한 간섭도 없다고 느꼈습니다. 클럽과 저는 계획을 가지고 있고, 이를 고수하며 실천하고 있습니다. 물론 장애물이 있을 때도 있지만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길 원합니다. 

솔샤르 감독. 사진|뉴시스/AP
솔샤르 감독. 사진|뉴시스/AP

Q. 감독님은 맨유에 취임한 이래 많은 역경을 극복해오고 계신데요. 하지만 이번에는 오랜 기간 가족을 못 보는 큰 역경을 맞이하고 계시잖아요. 어떤가요?

▶네 물론이죠. 판데믹 사태는 우리를 어려운 상황에 놓았고, 좋은 상황은 결코 아닙니다. 하지만 이 역시 삶의 일부라고 생각해요. 이동이 쉽지 않은 상황인데, 그래도 상황이 나아지는 것처럼 보입니다. 물론 말씀하신대로 (가족을 오랫동안 못 보는 건) 분명히 가장 어려운 난관 중 하나입니다.

Q. 그래도 가족 분들이 지금의 감독님을 자랑스러워할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어떤가요?

▶음. 저는 모르겠어요(웃음)! 저는 우리 가족이 돌아다니며 ‘당신이 하고 있는 일이 무척 자랑스러워’ 이야기하는 타입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언제나 그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타입이에요. 저나 아내나 아이들이나 우리 가족 모두가요. 때문에 아이들이 ‘아빠가 이것을 해냈어, 아빠가 저것을 해냈어’라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 같네요. 또 가족 구성원 모두가 각자의 삶이 있기에 모두 그들이 마주한 상황에 충실할 뿐이죠.

Q. 감독님은 언제나 다음 도전을 기다리는 스타일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확실합니다. 항상 그랬고, 스스로를 위해 그랬어요. 저는 과거를 돌아보고 안주하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항상 발전하기 원하는 스타일이에요. 

Q. 감독님도 감독님이 세계 최고의 직업을 가졌기에 다가올 날들에 압박과 도전이 가득하다는 것을 아실텐데요. 준비 되셨나요?

▶물론입니다. 압박과 도전을 두려워했다면 맨유 감독직을 맡지도 않았을 거예요. 오히려 기대가 됩니다. 스태프들은 놀랍고, 매일 아침 출근을 고대하고 있어요. 저도 나름 빨리 움직이는 편인데, 그들 중 대부분이 저보다 먼저 움직이고 있어요. 서로 협력하면서 말이죠. 이는 매우 좋은 관계라고 생각해요. 

더불어 선수들도 마찬가지로 자신을 증명하려하고, 배우려고 하는 훌륭한 태도를 지니고 있어요. 그것이 키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상황이면 그들로부터 깨닫는 것이 있어야 하겠죠.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선수들은 다음 단계를 위한 준비가 돼 있습니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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