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맏형' 김정환(38·국민체육진흥공단·15위)이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김정환은 24일 저녁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B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 준결승전에 출전해 루이지 사멜레(이탈리아)를 상대로 12대15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김정환은 16강전에서 세계랭킹 2위인 엘리 더쉬위츠(미국)를 15-9로 꺾는 등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8강전에서는 이브라기모프 카밀(러시아올림픽선수단)를 상대로 팽팽한 추격전 끝에 대역전승을 거뒀다. 극적으로 합류하면서 눈물을 흘렸던 김정환은 몸을 던져 몸통을 찔렀다. 동시타가 발생하면서 팽팽한 접전이 이루어지던 시점에서 먼저 선취점을 얻었다. 4-1로 앞서던 김정환은 동점까지 허용했으나 상대의 칼을 막고 찌르기가 구사되면서 1라운드를 8-5로 마쳤다.
2라운드에서도 여유있는 경기력으로 점수를 차근차근 벌렸다. 상대의 칼을 무력화시켰고 점수는 12-8로 벌렸다. 하지만 경기 후반 들어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조금씩 집중력을 잃은 김정환은 12-13으로 역전을 당했고, 결국 무너진 분위기를 반전시키기에 실패했다. 3-4위전으로 내려간 김정환은 올림픽 3개 대회 연속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김정환은 2012 런던올림픽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과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사브르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한 베테랑 선수다.
앞서 세계랭킹 1위인 오상욱(25)이 사브르 16강전에서, 구본길(32)은 32강전에서 탈락했다. 여자 에페 개인전에 나선 최인정(31) 강영미(36) 송세라(27)도 메달권에 오르지 못했다.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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