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한국 양궁 막내 라인 안산(20·광주여대)과 김제덕(17·경북일고)이 환상호흡을 자랑하면서 대한민국 선수단의 올림픽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처음 신설된 혼성전에 출전한 안산과 김제덕은 24일 오후 일본 도쿄에 위치한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전 결승전에 출전해 네덜란드의 가브리엘라 슬루서르-스테버 베일러르 조를 세트스코어 5대3(35:38 37:36 36:33 39:39)으로 꺾고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함께 올림픽 개막 후 대한민국 선수단 첫 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김제덕은 한국 올림픽 출전 역사상 최연소(17세 3개월)로 금메달을 딴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김제덕은 초등학생 시절부터 '양궁 신동' 소리를 듣고 모 방송사의 체육 영재로 소개되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중학교 3학년 시절에 도쿄올림픽 선발전에 나섰다가 부상으로 포기했으나 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행운이 찾아왔다. 지난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기라성 같은 선배들을 따돌리고 올림픽 티켓을 손에 넣었다.
김제덕이 갈고닦은 실력은 지난 23일 전초전 겪인 랭킹라운드에서 발휘됐다. 합계 688점을 쏴 국가대표 선배 오진혁(40) 김우진(29)을 제치고 혼성 단체전 출전권을 얻었다. 그리고 안산과 함께 호흡을 맞춰 최연소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김제덕은 금메달로 병역 혜택 선물도 조기에 받게 됐다. 병역 혜택은 올림픽 동메달 성적 이상을 달성할 경우 주어진다. 또한, 혼성전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만큼 남은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3관왕에 오르게 된다.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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