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반진혁 기자]
부카요 사카가 인종차별을 받을 줄 알았다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사카는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인스타그램,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증오와 상처를 주는 메시지를 받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내가 받게 될 비난을 알고 있었다. 정말 슬픈 현실이다”고 개탄했다.
잉글랜드는 지난 12일 이탈리아와의 유로 2020 결승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무릎을 꿇었다.
경기 후 승부차기에서 실축한 3, 4, 5번 키커 래쉬포드, 산초, 사카에게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다. 일부 팬들이 SNS를 통해 아무렇지 않게 도를 넘는 인종 차별적 발언을 한 것이다.
이를 본 영국축구협회(FA) 역시 "SNS에서의 인종차별에 경악했다. 우리는 역겨운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환영하지 않는다"고 분노했다.
사카의 소속팀 아스널 역시 성명을 통해 “인종 차별을 규탄한다고 말하는 것이 슬프다. 이것은 계속될 수 없다. 역겨운 학대가 중단되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 우리는 사카가 자랑스럽다. 고개 숙이지 마라”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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