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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파워랭킹’ 1위 허용준의 비상과 다득점 릴레이

K리그2 ‘파워랭킹’ 1위 허용준의 비상과 다득점 릴레이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21.07.0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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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용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허용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김천상무의 허용준이 6월 한 달 간 K리그2에서 가장 다이내믹한 경기를 펼친 선수로 드러났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발표한 ‘6월 K리그2 다이내믹 포인트 TOP20’에 따르면 허용준은 합계 11030점으로 1위에 올랐다. 공격 항목(6000점), 패스 항목(2716점), 수비 항목(1160점), 기타 항목(1154점)에서 골고루 점수를 확보했다. 다이내믹 포인트는 선수별 부가데이터 수치를 일정한 산식에 넣어 산출된 점수로 각 선수들의 활약상을 알아보는 일종의 ‘파워랭킹’이다.

허용준을 비롯해 박동진(8145점, 전체 공동 5위), 우주성(6244점, 전체 12위), 정재희(6050점, 전체 14위), 강정묵(5440점, 전체 18위), 정승현(5366점, 전체 19위) 등 김천 선수들이 대거 TOP20에 진입했다. 김천은 6월 4경기에서 전승을 거뒀다. 10득점 2실점으로 공수에 걸쳐 균형을 보였다. 선두 싸움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김천의 상승세와 안정감이 선수별 다이내믹 포인트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 다득점 활약에 팀은 웃는다
다이내믹 포인트 상위에 랭크된 선수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멀티골 활약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는 점이다. 1위에 랭크된 허용준 외에 알렉산드로(충남아산, 9830점), 발로텔리(전남, 9079점), 안병준(부산, 8145점), 조나탄(안양, 7939점), 닐손주니어(안양, 6295점) 등이다.

순위 싸움이 치열해질수록 승점 외에 다득점 확보도 중요해진다. 승점이 동률일 경우 다득점 순으로 순위를 가리기 때문이다. 6월의 K리그2는 ‘축구 최고의 미덕은 골’이라는 명제에 충실했다. 매 라운드 해트트릭 혹은 멀티골로 화력을 뽐내는 선수들이 등장했다.
 
◇ 포지션별 최고는 누구?
-FW 허용준(김천상무, 11030점, 전체 1위)
허용준의 가치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6월 김천이 치른 4경기 중 3경기에서 공격포인트(3골 2도움)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개인 통산 기록이 4골 2도움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6월에 ‘폭발’했다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다. 장신(184cm)의 신체 조건과 스피드라는 무기를 잘 활용했을 뿐 아니라 공격 센스도 향상됐다. 유효슈팅(8회)과 키패스(9회) 기록은 리그 최고 수준이고 패스성공률도 78.8%로 준수하다. 그라운드 경합 성공(11회), 인터셉트(5회) 등 수비 항목에서도 적극성을 보였다. 무엇보다 타팀 선수들보다 월등한 팀 성적으로 기타 항목에서 다이내믹 포인트를 챙겼다. 승리시 가산점이 붙는데, 김천은 6월 4경기에서 전승을 거뒀다.

공격수 부문 2위는 4골을 기록한 알렉산드로(충남아산, 9830점, 전체 2위)다. 허용준과 달리 팀의 부진 속에 홀로 빛난 경우다. 특히 16라운드에서 대전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팀에 두 달 만의 승리를 안겼다.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성공한 골(3회), 유효슈팅(6회) 등 공격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전남 발로텔리(9079점, 전체 3위), 부산 안병준(8145점, 전체 공동 5위)도 각각 서울 이랜드와 안산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폭발하며 다이내믹 포인트 상위권에 랭크됐다.
 
-MF 이상헌(부산, 8267점, 전체 4위)
부산은 K리그2에서 가장 센 화력을 자랑하는 팀이다. K리그2 득점 순위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안병준(15골)과 득점 11위 박정인(5골)이라는 걸출한 공격수를 보유하고 있다. 두 선수의 득점 기록이 팀 득점(27골)의 74%에 달한다. 그렇다고 둘에게 공격력이 집중되어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2선의 적절한 지원과 분배가 아니면 상대의 집중 견제에 고립될 수밖에 없다. 둘의 부담을 덜어주는 선수가 바로 이상헌이다. 공격 센스와 기술이 좋다. 키패스(7회), 패스 성공(88회) 등의 기록이 이를 뒷받침한다. 주로 측면에서 상대 진영으로 직접 침투하거나 상대 실책을 유도하며 팀에 기회를 열어주고 있다. 이런 적극성으로 6월 4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공격 항목에서 5180점, 패스 항목에서 1966점을 얻는 등 총 8267점을 확보했다. 다이내믹 포인트 전체 순위에서 안병준보다 한 계단 높은 자리를 점했다.

이상헌 외에 윌리안(경남, 7179점, 전체 9위), 백성동(경남, 5910점, 전체 15위), 이와세(안산, 5471점, 전체 16위), 이시헌(부천, 5444점, 전체 17위)도 인상적인 6월을 보낸 미드필더들이다.

-DF 닐손주니어(안양, 6295점, 전체 11위)
수비 부문에서는 닐손주니어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일단 본업인 수비 항목에서 높은 점수(2005점)를 확보했다. 흐름을 읽는 시야와 감각, 위치 선정이 좋은 편이다. 특히 수비 지역에서 클리어링(9회)이나 인터셉트(9회)가 돋보였다. 6월에는 공격 센스까지 빛을 발했다. 17라운드에서 부산을 상대로 2골을 기록했다. 이날 부산과 안양의 맞대결은 9골을 주고받았는데(부산 4-5 안양), 닐손주니어는 공격과 수비에서 겸장의 교본같은 활약을 보였다. 전반전에는 상대 공격수 안병준을 꽁꽁 묶어 놓았고, 후반에는 위로 올라 서 김진규를 저지했다. 동시에 공격에서도 맹활약했다. 탁월한 위치 선정으로 선제골을 넣는가 하면, 박스 안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해 직접 성공시키기도 했다. 공격 항목(2950점)과 기타 항목(950점)에서 비교적 높은 점수를 챙겼다.

다이내믹 포인트에서 닐손주니어의 뒤를 잇는 수비수는 우주성(김천, 6244점, 전체 12위)이다. 공격 항목에서는 점수를 얻지 못했지만 패스 항목(1474점), 수비 항목(3220점), 기타 항목(1550점)에서 높은 점수를 확보했다. 수비 지역에서 태클은 6회로, 성공률 100%를 자랑한다. 블락(7회)은 K리그2 최고 수치다. 김천상무 동료인 정승현(5366점, 전체 19위)도 TOP 20에 진입했다. 역시 호수비로 쌓은 점수다. 6월 김천 무패 행진을 견인했던 짠물 수비의 힘을 확인할 수 있다.

-GK 강정묵(김천상무, 5440점, 전체 19위)
시즌 첫 선발 출전에 낯선 느낌도 잠시, 6월 한 달 만에 가장 인상적인 골키퍼로 급부상했다. 강정묵이 골문을 지키는 동안 김천상무는 무패를 달렸다. 강정묵은 4경기 중 2경기를 무실점으로 지켰고 나머지 2경기에서 각각 1실점만 허용했다. 특히 18라운드 충남아산전에서는 상대의 무수한 슛을 막아내는 집중력과 반사신경으로 찬사를 모았다. 이날 충남아산은 모두 19개의 슛을 시도했는데 그중 9개의 슛이 골문으로 향했다. 강정묵을 통과한 슛은 단 하나였다. 6월 내내 선방률(83.3%)과 펀칭(7회) 등 골키퍼 항목에서 최고 수준의 활약을 보였다. 골키퍼로는 유일하게 다이내믹 포인트 TOP 20에 이름을 올렸다.

강정묵은 올해 김천상무에 입대했다. 이창근 전역과 구성윤 부상으로 어렵사리 기회를 잡았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김태완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은 분위기다. 김태완 감독은 6월 마지막 경기였던 충남아산전에서 “승리의 절반”을 강정묵의 공으로 돌렸다.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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