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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경기 본 이형주 기자-금금세⑭] ‘요동치다’ 로마

[수백 경기 본 이형주 기자-금금세⑭] ‘요동치다’ 로마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1.07.09 06:59
  • 수정 2021.07.3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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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로마 미드필더 로렌초 펠레그리니. 사진|뉴시스/AP
AS 로마 미드필더 로렌초 펠레그리니.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이탈리아/로마)=이형주 기자]

금요일 금요일은 세리에다!

2020/21시즌 세리에 A는 연일 수준 높은 경기를 양산했다.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졌다. 화려한 전술과 매력 넘치는 감독들, 선수들이 있는 리그다웠다. 이에 세리에 20개 팀의 시즌을 [이형주의 유럽레터] 속 금금세(금요일 금요일은 세리에다!) 특집으로 매 금요일에 되돌아본다.

더불어 진행되는 토토라(토요일 토요일은 라리가다!), 일일E(일요일 일요일은 EPL이다!)도 기대해주시길 부탁드리면서, 독자 분들께 해외축구에 대한 제 진심이 전해질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결과는 없을 것이다.

금요일 시리즈 - [세리에 20개팀 결산-금금세⑭] '요동치다' 로마
토요일 시리즈 - [라리가 20개팀 결산-토토라⑭] '구디비닌' 비야레알
일요일 시리즈 - [EPL 20개팀 결산-일일E⑭] 동월륜(同月輪), 토트넘

◇[수백 경기 본 이형주 기자-금금세①] 파르마, 잘못된 이별
◇[수백 경기 본 이형주 기자-금금세②] 크로토네, 처참했던 수비
◇[수백 경기 본 이형주 기자-금금세③] 후반기 단 1승, 베네벤토
◇[수백 경기 본 이형주 기자-금금세④] 토리노, 외양간 고친 황소군단
◇[수백 경기 본 이형주 기자-금금세⑤] 칼리아리, 남미 공수 구심점
◇[수백 경기 본 이형주 기자-금금세⑥] ‘감독 역량의 가치’ 스페치아
◇[수백 경기 본 이형주 기자-금금세⑦] ‘아르헨티나 보이즈’ 우디네세
◇[수백 경기 본 이형주 기자-금금세⑧] ‘촌극 속 희망’ 피오렌티나
◇[수백 경기 본 이형주 기자-금금세⑨] ‘인간 승리’ 볼로냐
◇[수백 경기 본 이형주 기자-금금세⑩] ‘반등’ 제노아
◇[수백 경기 본 이형주 기자-금금세⑪] 베로나, 유리치의 람베르티 탑
◇[수백 경기 본 이형주 기자-금금세⑫] 삼프도리아, 라니에리의 방진(方陣)
◇[수백 경기 본 이형주 기자-금금세⑬] 감독사관학교, 사수올로 
◇[수백 경기 본 이형주 기자-금금세⑭] ‘요동치다’ 로마

로마 선수들. 사진|뉴시스/AP
로마 선수들. 사진|뉴시스/AP

-AS 로마 (38전 18승 8무 12패) <7위>

AS 로마가 요동치는 시즌을 보냈다. 

이번 시즌 로마를 이끈 파울루 폰세카 감독은 지난 2019/20시즌 로마에 처음 부임했다. 폰세카 감독은 그 한 시즌 전 혼란을 수습하며 팀을 리그 5위에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보여줬다. 그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던 이유다.

댄 프레드킨 AS 로마 구단주. 사진|뉴시스/AP
댄 프레드킨 AS 로마 구단주. 사진|뉴시스/AP

댄 프레드킨 구단주는 막대한 지원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폰세카 감독을 열심히 밀어줬다. 로마는 새로운 영입은 페드로 로드리게스 영입 정도에 그쳤다. 대신 보르하 마요랄, 마라쉬 쿰불라 등 즉시 전력감을 임대해왔다. 

또 이미 임대로 와있던 헨릭 미키타리안, 크리스 스몰링, 지안루카 만치니, 조르당 베레투 등을 완전 영입해줬다. 폰세카 감독이 요긴하게 쓰던 선수들을 로마 소속으로 바꿔주며 힘을 실어준 것이다. 

로마는 기대 속에 돌입한 첫 시즌 첫 경기에서 촌극을 벌인다. 원래 유스 선수들을 의미하는 B리스트에 있던 중앙 미드필더 아마두 디아와라를 23세가 됐기에 1군인 A리스트에 등록해야 했다. 하지만 로마는 이를 하지 않고 유스 선수로 그를 기용했고, 로마는 0-0으로 비겼던 경기를 0-3으로 몰수패 당하며 시즌을 시작했다. 

촌극으로 시작을 했지만 로마의 전반기 행보는 훌륭했다. 로마는 전반기 19경기를 11승 4무 4패라는 훌륭한 성적으로 마무리한다. 그들이 유벤투스 등 상위 순위 경쟁 클럽들에 비해 규모 면에서 열세인 것을 감안하면 훌륭한 성과였다. 

로마의 전반기 분전에는 전방 쓰리톱의 활약이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로마는 EPL 출신의 헨릭 미키타리안, 페드로 로드리게스, 에딘 제코로 이어지는 노장 트리오로 쓰리톱을 짰다. 하지만 이 쓰리톱이 노익장을 보여줬다. 특히 미키타리안의 경우 전반기 8골 7어시스트를 폭발시키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시절을 연상하게 하는 활약을 보여줬다. 

하지만 행복은 전반기까지였다. 로마의 성적은 다시 요동치기 시작했다. 먼저 로마는 리그는 아니지만 1월 20일 열린 코파 이탈리아 16강전에서 스페치아에 홈에서 2-4로 완패했다. 로마는 이 경기에서 교체를 6명(코파 이탈리아에서는 연장전 6인째 교체 불가)이나 잘못 사용해 0-3 몰수패 처리됐는데, 한 시즌 2몰수패로 조롱의 대상이 됐다. 

로마는 리그에서는 후반기 들어 유벤투스 FC(0-2), AC 밀란(1-2), SSC 나폴리(0-2) 등 상위권 팀들에게 너무도 약한 모습을 보였다. 

또 로마는 전반전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후반전 안이한 경기력으로 무너지는 행태를 보였는데, 이를 통해 27라운드 파르마전부터 36라운드 인터 밀란전까지 10경기 동안 2승 2무 6패로 극악의 성적을 보이며 순위가 중위권으로 하락했다. 

파울루 폰세카 감독. 사진|뉴시스/AP
파울루 폰세카 감독. 사진|뉴시스/AP

이 와중에 폰세카 감독은 제코와 마찰을 빚으며 선수단에도 악영향을 줬다. 폰세카 감독은 제코의 주장 완장을 박탈하기에 이르렀는데, 이후 양 측이 조금 감정을 풀기는 했지만 선수단에 분명 도움되는 일은 아니었다. 

여기에 더해 유로파리그에서 선전하고 있던 로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4강전을 치르며 레오나르도 스피나촐라, 조르당 베레투, 파우 로페스, 아마두 디아와라, 카를로스 페레스 5명이 부상을 당하고 또 탈락했다. 로마에게 있어 상흔만을 남긴 경기가 됐고, 로마는 이로 인해 후반기 반전 동력을 크게 상실했다. 

로마 레프트윙백 레오나르도 스피나촐라. 사진|뉴시스/AP
로마 레프트윙백 레오나르도 스피나촐라. 사진|뉴시스/AP

5월 로마는 잔여 경기를 치른 뒤 폰세카 감독과 결별한다고 발표했다. 다행히 폰세카 감독과 선수들이 유종의 미를 거뒀고 마지막 경기에 이르러 최소한의 마지노선이었던 UEFA 컨퍼런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했다. 

로마는 요동치며 지나갔던 시즌을 마무리하고 완전히 새로운 시대를 열려고 하고 있다. 티아구 핀투 단장은 폰세카 감독이 떠나간 자리에 주제 무리뉴를 선임했다. 무리뉴 감독은 핀투 단장, 프레드킨 구단주와 함께 로마를 바꾸기 위해 업무를 시작했다. 물론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아직 미지수다. 

로마 윙포워드 헨릭 미키타리안. 사진|뉴시스/AP
로마 윙포워드 헨릭 미키타리안. 사진|뉴시스/AP

◇올 시즌 최고의 선수 - 헨리크 미키타리안

올 시즌 미키타리안은 전반기와 후반기 다른 모습을 보였다. 전반기 19경기에서 8골 7어시스트를 폭발시켰지만, 부상 여파 등으로 후반기 5골 3어시스트로 조금 내려간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키타리안은 올 시즌 통틀어 13골 10어시스트라는 엄청난 공격 포인트를 생산해냈을 뿐 아니라, 로마의 공격 첨병으로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올 시즌 최우수 유망주(시즌 중 만 23세 이하) - 호제르 이바녜즈

올 시즌 로마 스리백의 한 축을 담당해줬던 선수다. 완전히 엄청난 활약이었다라고 설명할 수는 없지만 로마 수비 일익을 담당하며 한층 성장했다. 다가오는 시즌 활약이 더욱더 기대되는 선수다. 

현지 AS 로마 스토어의 엠블럼. 사진|이형주 기자(이탈리아 로마/스타디오 올림피코)
현지 AS 로마 스토어의 엠블럼. 사진|이형주 기자(이탈리아 로마/스타디오 올림피코)

◇시즌 최악의 경기 - 1R 엘라스 베로나전 (0대0 무→0대3 몰수패)

열심히 싸우고 승점 1점을 벌어들였지만, 이후 몰수패로 –4의 데미지를 입었다. 로마는 베로나전에서 23세가 된 아마두 디아와라를 등록하지 않고 그대로 B리스트(유스)에 뒀다 쓰는 실수를 범했다. 못해서 패배한 것보다 데미지가 큰 아마추어적인 행정으로 인한 패배였다. 

◇시즌 최고의 경기 - 36R FC 크로토네전 (5대0 승)

시즌 막판 스퍼트를 올리던 로마는 크로토네를 만나 화력을 뽐냈다. 로렌초 펠레그리니와 보르하 마요랄이 멀티골을 폭발시켰고, 로마는 이 경기를 발판 삼아 마지막 경기까지 내달리며 결국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진출 티켓을 따냈다. 

◇시즌 최고의 베스트11

AS 로마 (3-4-3): 파우 로페스, 호제르 이바녜즈, 브리안 크리스탄테, 지안루카 만치니, 레오나르도 스피나촐라, 로렌초 펠레그리니, 조르당 베레투, 릭 칼스도르프, 헨릭 미키타리안, 페드로 로드리게스, 보르하 마요랄 *감독: 파울루 폰세카

사진=뉴시스/AP, 이형주 기자(이탈리아 로마/올림피코 스타디움)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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