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토비 알더웨이럴트(32)가 이적을 원하는 이유는 딸 때문이 크다.
토비는 1989년생의 벨기에 국적 센터백이다. 지난 2015년 토트넘 핫스퍼에 합류한 그는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지금까지 팀에 헌신하고 있다. 현재는 그 밖에 남지 않았지만 대니 로즈-얀 베르통언-토비 알더웨이럴트-카일 워커로 이어지는 포백은 토트넘의 자랑 중 하나였다.
그런데 토비가 현재 고국으로 돌아가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 영국 언론 <디 애슬래틱>은 “토비가 이적 요청을 했다. 알더웨이럴트는 토트넘 측에 이번 여름 팀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라고 보도했다.
이런 상황에서 토비의 발언이 나왔다. 토비는 이번 여름 잔류할지 떠날지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현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2023년 이상 잉글랜드 무대서 뛸 생각은 없음을 분명히 했다. 토트넘에 대한 감정 때문이 아닌, 가족들을 위해서였다.
현재 토비는 고향인 앤트워프 지역 근처에 집을 짓고 있다. 이에 벨기에 구단인 로열 앤트워프 FC와 강력히 연결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아버지 빅 알더웨이럴트 씨가 아들에게 복귀할 것을 조언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7일 영국 언론 <스포츠 위트니스>에 따르면 토비는 “집을 짓는 일이 현명한 일인지, 어리석은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2023년이 되면) 저는 아이들을 위해 (벨기에로) 돌아갈 것입니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2023년이면 제 딸이 5세가 됩니다. 딸이 그 때 1학년을 시작하게 해주고 싶어요. 그 곳에서 정기적으로 만날 남자친구들, 여자친구들을 사귀게 해주고도 싶고요. 벨기에에서 딸에게 일반적인 어린 시절을 선물하는 것이 저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요”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 가족은 가능한 한 평범하게 살려고 해요. 교육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죠. 저는 제 아이들이 행복하기를 바라요. 걱정 없이 진짜 아이의 삶을 보내길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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