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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일반] 정진혁 감독, ""챌린저스, U리그 발전 위해 몸 던지겠다""

[축구일반] 정진혁 감독, ""챌린저스, U리그 발전 위해 몸 던지겠다""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1.03.28 12:00
  • 수정 2014.11.1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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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학교의 정진혁 감독이 챌린저스리그와 U리그의 발전방향에 대해 역설했다.

2011 금석배 전국 고등학생 축구대회가 열린 27일 군산월명종합경기장. 경기장 한켠에 검정색 점퍼를 입은 한 중후한 신사가 선수들의 움직임을 자세히 관찰하고 있었다.

그는 바로 전주대학교 축구부의 정진혁 감독. 지난 2009년 전주대를 U리그 준우승까지 이끈 대학축구계의 명장이다. 그런 그가 재능 있는 선수 발굴을 위해 직접 금석배 경기가 열리는 군산까지 발걸음을 한 것이다.

그는 전주대학교 감독 이외에 또 다른 직함을 하나 가지고 있다. 바로 챌린저스리그에 참여하고 있는 전주EM 축구단의 감독이라는 직함이다. 전주대와 전주EM을 동시에 맡으면서 양 리그에 대해 여러 가지 생각이 많다는 정진혁 감독. 그에게 챌린저스리그와 U리그의 발전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금석배가 열리는 군산까지는 왜 발걸음을 하였는가?

☞ 유심히 보는 선수가 하나 있어 그 선수를 보러 왔다. 수원공고의 수비수 한 명을 보러 왔는데, 이 선수는 지난 수원공고의 제주도 동계훈련 때부터 직접 제주도까지 찾아가 봤던 선수다. 중앙 수비수이고, 헤딩력이 특히 좋은 선수라고 보여진다. 현재 전주대의 취약 포지션이 중앙 수비인 만큼 욕심나는 선수다.

Q. 챌린저스리그와 U리그를 모두 맡고 계신다. 어려운 점은 없는지?

☞ 어렵다기 보다 즐기면서 일을 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저기서 대학생들이 성인축구리그에 참여하는 것이 부당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어 답답함을 감출 수 없다. 엄밀히 따지면 전주대학교는 학원축구로 등록된 선수들이고, 전주EM은 훈련과 모든 시스템이 대학교 축구부와 차별을 두며 운영하고 있다.

원년부터 전주EM을 이끌며 챌린저스리그(前K3리그)에 참여했을 때부터 전주대는 야간에 주로 훈련하고, EM축구단도 새벽과 야간에 전주대와 겹치는 일이 없도록 하며 훈련을 진행하는 것이 나의 운영 철칙이었다. 그리고 이 선수들은 모두 수업을 듣도록 하고 있어 훈련과 학업에 무리가 없게 하는 방향으로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대학생들이 왜 성인축구리그에 참여하냐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어 답답하고 어느 때는 화가 난다.

Q. 그래도 두 팀을 운영하며 좋은 점이 있을 것 같은데?

☞ 전주대 축구부와 EM축구단을 운영하며 보람찰 때가 아주 많다. 특히 다른 팀들에서 기회를 잡지 못했던 선수들이 EM축구단에서 실력이 늘고 또 다른 팀으로 좋은 대우를 받으면서 이적을 했을 때, 감독으로서 보람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매력이 두 팀을 모두 지도할 수 있는 힘이 되지 않나 생각한다.

Q. 대학생이 성인축구팀에 참여하지 말아야 한다는 논란에 대해 몇 마디 더 부탁한다.

☞ 프로(K리그)나 내셔널리그 선수들도 그 내면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군 문제를 조금이나마 늦추기 위해서 대학에 적을 두는 경우가 종종 있다. 대학생이 성인축구팀이나 리그에 참여하지 말아야 한다는 논리가 계속된다면 우선 저 선수들의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 프로나 내셔널리그는 되고, 우리 챌린저스리그 팀들은 안된다는 것이 말이 되는 소리인가?

챌린저스리그와 K리그, 내셔널리그 선수들 모두 똑같은 대한민국의 축구선수들이다. 단지 기회를 잡은 경우와 못 잡은 경우가 있을 뿐이지, 이들을 다르게 취급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혹여, 다른 챌린저스리그 팀들이 그런 논리를 계속 편다면, 최악의 경우 나는 법정공방까지 벌일 각오까지 되어 있다. 하지만 그런 최악의 경우의 수까지 둬가면서 한국 축구의 발전을 저해하고 싶지는 않다.

Q. 학교 이야기로 돌아가보자. 전주대는 그동안 계속 강팀으로 분류되어 왔는데 올 시즌 U리그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

☞ 올해 목표는 조 4위까지 주어지는 왕중왕전 티켓을 따는 것이다. 그리고 최종적인 목표는 FA컵에 진출해 다른 성인팀들과 배우는 자세로 열심히 경기를 해보는 것이다. 그것이 선수들에게도 큰 경험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목표들이 있는 가운데, 나에게 한 가지 목표가 또 하나 있다. 바로 U리그 페어플레이상 수상이다. 나는 항상 선수들에게 경기 중에 돌출행동을 자제하라는 말을 강조하며 지도를 한다. 그동안 있었던 U리그에서도 우리 팀이 경고나 기타 심판에게 제제를 당했던 일이 별로 없다고 자부할 수 있을 정도로 깨끗한 경기 매너를 강조하고 있다. 페어플레이상은 정말 탐나는 상 중 하나다.

취재를 마치며

정진혁 감독은 인터뷰를 마치며 자신은 언제나 U리그나 챌린저스리그 발전을 위해 헌신할 각오가 되어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 관심있게 U리그와 챌린저스리그를 지켜봐 달라 축구팬들에게 부탁했다.

경기장에서는 호랑이 감독으로, 경기장 밖에서는 따뜻한 아버지의 마음으로 선수들을 보살피고 있는 정진혁 감독. 리그 안에서 화통한 성격으로도 유명한 정진혁 감독이 앞으로 두 리그의 발전을 위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사진. 최영민 기자]

최영민 기자 / ymchoi@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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