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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사격 국가대표 "도쿄패럴림픽 보이콧…감독 사퇴 촉구"

장애인 사격 국가대표 "도쿄패럴림픽 보이콧…감독 사퇴 촉구"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21.06.29 17:32
  • 수정 2021.06.2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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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대구국제사격장에서 개최된 사격 경기에서 최우수 선수상(MVP) 수상자 이장호 선수가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19년 9월 대구국제사격장에서 개최된 사격 경기에서 최우수 선수상(MVP) 수상자 이장호 선수가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장애인 사격 국가대표 선수들이 도쿄패럴림픽 개막 두달 여를 앞두고 대한장애인사격연맹 집행부 비리와 불합리한 대표 선발 방식에 반발하며 보이콧을 선언해 진통이 예상된다.

2016 리우패럴림픽 사격 동메달리스트 이장호(32)는 29일 오후 언론사 메일을 통해 "도쿄패럴림픽에서 메달 획득 가능성이 있는 국가대표선발전 1, 2위 선수 포함 상위권 선수들이 2020도쿄패럴림픽 참가 최종 평가전 및 2020 도쿄패럴림픽 참가를 보이콧 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라며 "장애인 사격 국가대표 선발 과정의 부당함과 집행부의 비리를 고발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를 통해 "대한장애인사격연맹은 국가대표지도자 선발과 관련하여 전문체육위원회에서 추천한 4명을 이사회를 통해 부결시키고 재선발을 요구하였으며, 선수 선발에 있어 대한장애인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규정(제8조3항) 단체전에서나 적용되어야 할 선발방식을 대표적인 기록 종목인 사격에 적용하는 등 국가대표 감독이 선발 규정을 무시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자격요건 우선순위도 아닌 트레이너 채용 요구 등으로 인해 전문체육위원회의 전원 사퇴와 장애인사격 초유의 국가대표 선발방식을 제시하였으며, 연맹 사무실을 서울에서 광주로 무리하게 이전하는 과정에서 다년간 근무했던 이전 직원들을 전원 교체함으로서 업무 공백과 행정 미숙으로 인하여 도쿄패럴림픽 슬롯(쿼터) 확정 기한인 7월 1일 전에 선발 일정을 완료하지 않았다"라고 폭로했다.

아울러 "충분한 기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상식적 수준의 외부 변수에 대한 것도 고려하지 않은 채 상황에 몰려  7월 12일~19일까지 폭염과 장마가 예상되는 시기 8일 연속 일정의 평가전은 선수들을 혹사 시키는 행위이며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좋은 기록을 기대 할 수도 없을 것"이라며 "이러한 것들은 연맹의 행정 오류와 선발 방식 때문에 빚어진 일이기 때문에 이것을 선수의 책임으로 돌려서는 안 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5년간 패럴림픽을 위해 피땀 흘리며 준비한 선수들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일방적이고 폭력적인 선수 선발방식을 즉각 철회하라"며 "국가대표선수 선발 규정을 무시한 채 전문체육위원회에 대표 선발 명단을 제출하여 마찰을 빚는 등 전문체육위원회의 사퇴와 관련하여서도 책임이 없다 할 수 없는 현 국가대표 감독은 자진 사퇴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끝으로 "요구 사항이 이행되지 않을 시 2020 도쿄패럴림픽 최종 선발 평가전과 패럴림픽 참가를 보이콧 할 것이며, 기자회견과 더불어 거리 투쟁도 불사할 것임을 천명하는 바"라고 밝혔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장애인사격 국가대표 선발 과정의 부당함과 비리를 고발합니다.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는 동등한 조건에서 공정하고 객관적이며, 투명한 절차에 의해 선발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대한장애인사격연맹은 국가대표지도자 선발과 관련하여 전문체육위원회에서 추천한 4명을 이사회를 통해 부결시키고 재선발을 요구하였습니다. 또한 선수 선발에 있어 대한장애인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규정(제8조3항) 단체전에서나 적용되어야 할 선발방식을 대표적인 기록 종목인 사격에 적용, 국가대표 감독이 선발 규정을 무시하고 전문체육위원회에 추가 선수선발 요구하여 마찰을 빚었고 자격요건 우선순위도 아닌 트레이너 채용요구 등으로 인하여 전문체육위원회의 전원 사퇴라는 초유의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그로 인해 이런 부정한 일들이 언론에 보도되고 대한장애인체육회, 문화체육관광부, 청와대 등에 각종 민원이 발생하는 혼란의 상황입니다.

또한, 전문체육위원회를 통해 연맹이 제시한 선발 규정안 중 전략 종목 미발표와 배수 선발원칙을 무시한 국가대표 선발을 하였으며 추가로 평가전을 통해 패럴림픽 참가 국가대표 선수를 확정하겠다는 장애인사격 초유의 국가대표 선발방식을 제시하였습니다. 하지만 세부선발에 관한 규정을 공개하지 않아서 수차례에 걸쳐 전국의 장애인사격지도자와 선수들이 회장기 및 종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1, 2차 선발전 개최 이전에 평가전에 대한 세부 규정 공개를 요구하였으나 묵살하였습니다. 선발전 이후 세부 규정 발표는 선수 간, 팀 간 유불리 문제를 발생 시켜 결코 바람직한 선발방식이 아님을 지적하였음에도 사무국과 감독 전문체육위원회 등은 도출될 수 있는 여러 문제점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국가대표선발 규정에도 없는 평가전을 계획 하였습니다.

또한 패럴림픽 국가대표를 평가전으로 선발할시 7월 1일 IPC에 슬롯 확정에 대한 통보를 하게 됨에 있어 8월 2일 최종 엔트리까지 쿼터 미사용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을 수차례 지적하였음에도 불구하고 IPC의 일정 등을 고려하지 않은 평가전 강행으로 인해 쿼터 미사용 문제를 염려하여 4위 선수 선발이라는 이해할 수 없는 방식을 공지하였습니다. 또한 연맹사무실을 서울에서 광주로 무리하게 이전하는 과정에서 다년간 근무했던 이전직원들을 전원 교체함으로써 업무 공백과 행정 미숙으로 인하여 슬롯 확정 기한인 7월 1일전에  선발일정을 완료하지 않았으며 그동안 충분한 기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상식적 수준의 외부 변수에 대한 것도 고려하지 않은 채 상황에 몰려  7월12일~19일까지 폭염과 장마가 예상되는 시기 8일 연속 일정의 평가전은 선수들을 혹사 시키는 행위이며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좋은 기록을 기대할 수도 없을 것입니다.

이러한 것들은 연맹의 행정오류와 선발방식 때문에 빚어진 일이기 때문에 이것을 선수의 책임으로 돌려서는 안 되며 평가전을 계획한 당사자와 연맹 행정의 잘못입니다.

자신들의 내놓은 평가전의 문제도출 시 다 종목 선발선수들의 출전 양보라는 이해할 수 없는 평가전 선발 규정을 공지하여 장애인사격의 가치와 신뢰를 떨어뜨리고 일부 선수의 희생만을 강요하는 현 상황에서 아래의 서명인들은 2021국가대표 선발방식과 2020도쿄패럴림픽 평가전의 절차 및 방식이 잘못되었음을 지적하며 다음과 같은 사항을 요구합니다. 

1. 차순위 선발 세부기준의 내용 중 “4순위자가 추가 선발된 종목의 3순위자는 해당 종목의 선발에서 제외된다.”라는 명분도 규정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고 자신들의 행정 착오로 인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5년간 패럴림픽을 위해 피땀 흘리며 준비한 선수들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일방적이고 폭력적인 선수 선발방식을 즉각 철회한다. 사격은 0.1점도 다투는 대표적인 기록경기이다.
 
2. 감독의 부정 채용 요구로 1순위 자격요건의 지원자를 배제하고 2순위 특정인을 합격 시켰다 자격 사항 미충족으로 취소되어 트레이너 부재가 발생하였고 트레이너의 지도와 지원을 받아야 할 선수들의 정당한 권리가 침해되었다. 또한 국가대표선수 선발 규정을 무시한 채 전문체육위원회에 대표선발명단을 제출하여 마찰을 빚는 등 전문체육위원회의 사퇴와 관련하여 서도 책임이 없다 할 수 없음으로 책임을 지고 현 국가대표 감독은 자진 사퇴한다.
 
3. 연맹 행정 미숙 및 묵인으로 야기된 사안 들은 철저히 조사 후 규정에 따라 징계한다.

위 내용에 대한 즉각적인 조치가 이행되지 않을 시 아래 명단의 국가대표 선수들은 전원 2020도쿄패럴림픽 최종선발 평가전과 패럴림픽 참가를 보이콧할 것이며, 기자회견과 더불어 거리 투쟁도 불사할 것임을 천명하는 바입니다. 

2021 장애인사격 국가대표 
심재용, 박진호, 심영집, 이장호, 박철, 전영준, 박세균, 박동안, 김정남, 이유정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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