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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오륜기 품은 우상혁 "5년간 올림픽만 생각…결코 뒤처지지 않아"

몸에 오륜기 품은 우상혁 "5년간 올림픽만 생각…결코 뒤처지지 않아"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21.06.26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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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강원도 정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75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 나선 우상혁이 경기 후 취재진에게 오륜기 문신을 보여주는 모습.
25일 오후 강원도 정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75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 나선 우상혁이 경기 후 취재진에게 오륜기 문신을 보여주는 모습.

 

[STN스포츠(정선)=이상완 기자]

한국 남자 높이뛰기 간판이자 유일한 희망인 우상혁(25·국군체육부대)이 "세계 선수들과 뒤처지지 않는다"라며 강한 도쿄올림픽 출전 의지를 밝혔다.

25일 오후 강원도 정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75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 나선 우상혁은 도쿄올림픽 출전 기준기록인 2m33에 도전했지만 2m29에 머물면서 자력 출전권 획득은 무산됐다. 하지만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랭킹 포인트 순위 제도에 따라 도쿄올림픽 출전할 길은 열려있다. 도쿄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출전권은 32위까지 주어지는데, 우상혁은 26일 기준 현재 38위에 있다. 지난 15일 참가해 우승을 차지한 제50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포인트와 전국육상선수권대회 포인트를 합산하면 충분히 32위권 내에 진입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우상혁은 "목표했던 포인트는 계속 챙기고 있다. 이제는 엔트리 마감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좋은 소식이 있을 것 같다"라며 긍정적으로 기다리겠다는 생각을 전했다. IAAF 랭킹 포인트 집계는 오는 30일(한국시각) 마감하고, 내달 초에 발표될 예정이다.

25일 오후 강원도 정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75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 나선 우상혁.
25일 오후 강원도 정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75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 나선 우상혁.

 

올림픽 자력 진출권 획득은 아쉽게 물 건너갔지만 자신감은 가득하다. 우상혁은 "그동안 경기력이 한 단계 성장했다고 느낀다. 매 시합을 계속 뛰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경기력을 올릴 수 있었다"라며 "기록 경신과 제 기록을 보면 평균 기록이 높아지고 있어 세계적 선수들과 경쟁에도 뒤처지지 않는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우상혁의 자신감은 코치진과 긴밀한 이견조율, 치밀한 계획하에 얻게 된 가장 큰 성과다. 이날 우상혁은 2m10에서 시작해 2m16, 2m22, 2m27, 2m29를 차례로 넘었는데, 무리하게 개인최고기록(2m30)과 기준기록을 두고 뛰기보다는 랭킹 포인트 획득에 중점을 두고 경기 운영을 펼친 것. "포인트를 획득하기 위해서 뛰었기 때문에 2m31을 과감하게 도전할 수 없었다. 포인트를 얻은 후에 여유를 가져야 했다"라며 "2m31을 넘지 못했지만 높은 포인트를 얻어서 편안하게 (랭킹 포인트 집계) 기다려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우상혁이 올림픽 무대에 처음 밟은 기억은 2016 리우올림픽. 당시 만 20세의 젊은 나이와 패기로 꿈의 무대인 올림픽에 나서 세계적 선수들과 경쟁했지만 쓰디쓴 아픈 기억만 안고 돌아왔다. 이후 간절한 마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상상하기 위해 우상혁은 왼쪽 어깨에 올림픽 상징인 오륜기를 새기고 수도 없이 되새겼다. 그는 "리우올림픽 출전했을 때 간절한 마음으로 2m29(당시 기준기록)를 뛰고 출전했다. 어린 마음과 재밌게 뛰자는 마음에 했지만, 후회가 생길 경기를 할 줄은 몰랐다"라며 "5년이 지나고 나서 보니깐 올림픽이 더 간절해졌다. 리우 다녀와서 오륜기를 (몸에) 새기고 올림픽만 바라보고 5년 동안 운동했다. 다녀오니깐 알겠더라. 올림픽에 나가고 싶다. 출전권이 주어진다면 나가서 후회 없는 경기, 평생에 남을 경기로 뛰고 싶다"라고 강한 자신감 속에 간절한 마음이 스며든 각오를 밝혔다.

사진=대한육상연맹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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