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재호 기자]
학폭 논란을 빚은 조병규가 안방 극장에 복귀할까.
24일 조병규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 측 조병규 컴백설과 관련해 "'찌질의 역사'는 제안 받은 작품들 중 하나이며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고, 신중히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일간스포츠는 조병규가 웹툰을 드라마한 '찌질의 역사'에 캐스팅됐다고 보도했다. '찌질의 역사'는 김풍·심윤수 작가의 작품으로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연재된 네이버 인기 웹툰이다. 조병규가 제안받은 역은 스무 살 국문과 1학년 학생 서민기 캐릭터다.
조병규는 지난 2018년 JTBC ‘스카이 캐슬’에서 차기준 역으로 열연을 펼치며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스토브리그’, ‘경이로운 소문’ 등에 출연하며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지난 2월 학폭 의혹이 제기되며 행보에 빨간 불이 켜졌다. 조병규가 초중학교 시절 뉴질랜드에서 유학할 당시 조병규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논란이 불거지자 소속사는 법적 대응을 예고하며 부인했다. 조병규도 지난 3월 SNS를 통해 "도저히 못 보겠어서 글을 올린다"며 장문의 심경글을 남긴겼다. 그는 "아닌 걸 대체 어떻게 증명해야 하냐. 저 살면서 누군가에게 상처 하나 안 주고 산 사람도 아니고 성장 과정 중에 모두와 성인군자처럼 친하게 산 사람도 아니다"며 "저는 왜 배우라는 직업의 책임으로 유년시절에 대해 사과를 해야 하나. 죄송하다. 저는 모두와 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폭로글이 터진 이후 바닥만 보고 몇 주간 잠이 뭔지 모르고 살았다"며 "이제 다 의미 없고 최소한의 품위는 지키려 했지만 저도 인간이고 타격이 있기에 끝까지 가겠다"고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이후 약 3개월이 지났고 조병규는 지난 23일 현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맺었다. 당시 HB 측은 "조병규와 신뢰를 바탕으로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며 "조병규가 '경이로운 소문' 종영 직후 계약 기간이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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