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재호 기자]
그룹 에이프릴 전 멤버 이현주를 둘러싼 왕따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왕따 의혹을 폭로했던 이현주 동생과 동창이 명예훼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동창 A씨는 지난달 19일 ‘범죄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며 불송치 결정 처분을 받았다. 또한 A씨 동생 역시 명예훼손 피소 건도 불송치 결정을 받았다.
경찰은 23일 '이현주의 동생에게 비방의 목적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이현주의 동생은 이현주가 팀에서 탈퇴해 에이프릴이 피해를 봤다는 기사 글과 이현주 왕따설 추가해명이라는 내용의 글이 기사화되고, 해당 기사가 일련의 과정을 왕따가 아닌 '해프닝'으로 표현하고 이현주가 본인의 의사로 팀을 탈퇴하였다고 한 것을 본 후 진실을 바로잡고 누나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으로 글을 쓴 것'이라고 봤다.
이와 관련해 DSP미디어 측 법률대리인은 24일 즉각 반박 입장을 내며 "불송치 결정 이유를 있는 그대로 왜곡 없이 전부 인용하면, '비방할 목적 및 허위사실의 인식이 있다고 볼 수 없어 불송치결정 됨'이다"라며 "멤버들의 집단 따돌림을 인정한 바 없고, 피고소인이 자신이 쓴 글 내용에 대해 허위성의 인식이 없었다는 이유로 불송치결정이 내려진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관계 확인 없이 실제와 다른 내용을 전파하는 일이 없도록 당부 드린다"며 강조했다.
에이프릴 멤버들은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억울함을 호소하고 일부 멤버들은 SNS로 왕따설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현재 이현주 측 "고소인들이 당초부터 법적인 판단을 받겠다고 하면서 미성년자인 이현주의 동생 등에 대하여 고소 절차를 진행한 만큼 법에서 정한 절차 내에서 필요한 주장을 해 주길 바란다"며 법적 절차를 강조하고 있다.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리는 가운데 누구의 말이 진실일지 대중의 이목이 가장 쏠리는 시점에 와있다.
앞서 에이프릴 전 멤버 이현주의 남동생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에이프릴 멤버들이 이현주를 괴롭히고 따돌려 힘들어했고 결국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 후 그룹을 탈퇴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이에 에이프릴에 대한 부정 여론은 깊어지며 활동을 중단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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