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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주의 라리가 사군툼] 어디서든 대들보, ‘가로채기 1위’ 블랙홀 카세미루

[이형주의 라리가 사군툼] 어디서든 대들보, ‘가로채기 1위’ 블랙홀 카세미루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1.06.23 17:34
  • 수정 2021.07.06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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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팀과 대표팀에서 모두 훌륭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카세미루(사진 좌측). 사진|라리가 사무국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모두 훌륭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카세미루(사진 좌측). 사진|라리가 사무국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라리가 담론이 펼쳐진다. 

기원전 219년 명장 한니발이 스페인의 사군툼(현 사군토)을 공략하며 제2차 포에니 전쟁이 시작된다. 이는 세계 역사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 사군툼 교전의 그 순간처럼 STN스포츠가 연재물로 중요한 라리가 담론을 전한다.

카르타헤나 박물관의 포에니 전쟁 진행도. 노란 원 안이 사군툼. 사진|이형주 기자(스페인 카르타헤나/포에니 성벽 박물관)
카르타헤나 박물관의 포에니 전쟁 진행도. 노란 원 안이 사군툼. 사진|이형주 기자(스페인 카르타헤나/포에니 성벽 박물관)

-[이형주의 라리가 사군툼], 130번째 이야기: 어디서든 대들보, ‘가로채기 1위’ 블랙홀 카세미루

카를로스 카세미루(29)는 어디서든 대들보다. 

브라질은 오는 2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주 리우데자네이루의 이스타지우 올림피쿠 니우통 산투스에서 열리는 2021 코파 아메리카 북부리그 매치데이4 콜롬비아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최근 브라질은 쾌조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예선과 코파 아메리카를 포함 4경기를 모두 쓸어담았다. 이를 포함해 최근 A매치 9경기 연속 무패다. 코로나19 기간의 특수성이 있기는 하지만 브라질 대표팀이 가장 최근 패한 것이 2019년 11월으로 2년이 다 돼간다. 

전방의 에이스가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휘젓는 윙포워드 네이마르라면, 후방의 에이스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공을 쓸어 담는 카세미루다. 수비적인 둥가 감독 시절에도 페르난지뉴보다 선호되며 주전이었던 그는 치치 감독 체제에서도 부동의 주전이다.

최근 치치 감독이 역삼각형 미드필더진을 쓰면서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인 프레드와 기술이 좋은 루카스 파케타를 자주 기용하고 있는데, 이에 수비력이 좋은 카세미루가 더욱 중용되고 있다. 파비뉴도 그 위치에 나오기도 하지만 카세미루의 존재로 좀 더 위쪽인 6번 롤로 기용되는 중이다. 그야말로 절대적인 존재감의 카세미루다. 

하지만 올 시즌 라리가봤던 팬들이라면 이런 카세미루의 활약이 낯설지 않다. 이미 세계 최정상급 수비형 미드필더이며 그런 모습을 올 시즌에도 보여줬던 카세미루다. 

사실 카세미루가 절정의 활약을 보였던 것은 지난 2019/20시즌이다. 당시 카세미루는 수비력은 물론 공격력에서도 파괴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맹활약했다. 비록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맨체스터 시티 케빈 데 브라위너에게 밀린 것이 옥에 티였지만, 라리가 역전 우승을 견인하는 등 찬사 받기에 충분했다. 

올 시즌은 그 시즌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세계 최정상급 활약이다. 레알은 젊은 선수들의 부상 및 부진으로 올 시즌에도 이른바 크카모로 불리는 토니 크로스, 루카 모드리치, 카세미루에게 의존했다. 

앞의 두 선수가 여전하지만 나이를 먹었기에 활동 반경이 전성기에는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카세미루가 마치 블랙홀처럼 공을 빨아들이며 공간을 커버하고 있다. 

2020-21시즌 라리가 가로채기 1위 카세미루(사진 좌측). 사진|라리가 사무국
2020-21시즌 라리가 가로채기 1위 카세미루(사진 좌측). 사진|라리가 사무국

이는 기록으로도 드러난다. 카세미루는 실제로 올 시즌 라리가에서만 가로채기를 70개나 기록했다. 이는 2위 아나이츠 아르비야(69개), 3위 귀도 로드리게스(68개)를 제치고 라리가 전체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날고 긴다하는 선수가 모두 모이는 세계 최정상급 리그에서 카세미루가 자신의 진가를 보여준 것이다. 

수비형 미드필더라는 돋보이기 어려운 상황에서 맹활약을 이어가며 팀에 기여하는 한편, 진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모든 공을 빨아들이는 블랙홀. 그의 활약은 현재 진행형이다. 

사진=라리가 사무국, 이형주 기자(스페인 카르타헤나/포에니 성벽 박물관)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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