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반진혁 기자]
아프리카 축구 연맹이 슈퍼리그 창설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21일(한국시간) 슈퍼리그 창설과 관련해 아프리카 축구 연맹(CAF)가 밝힌 성명을 전했다.
CAF는 “우리는 아프리카 슈퍼리그 시작을 위해 평가하고 논의하고 있는 중이다”고 발표했다.
이어 “우리는 일부 유럽 최고 팀들이 슈퍼리그를 창설하려는 움직임을 따라왔으며 그들의 경험에서 배울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아프리카 축구가 세계적으로 경쟁하고 자립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며 슈퍼리그를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CAF가 모델로 삼은 유럽 슈퍼리그(Europrean Super League)는 실패에 가까운 결과를 낳았다.
유럽의 12개 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토트넘 홋스퍼, 아스널, 첼시,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AC 밀란, 인터 밀란, 유벤투스는 ESL 출범을 알렸다.
ESL은 미국 JP 모건사의 막대한 자본을 투자받는 조건으로 설립됐다. 대회는 20개의 팀으로 구성되고 3개 팀을 추가로 창립 멤버로 참여시키고 매 시즌 성적별로 5개 팀을 합류시키려는 계획을 품었다.
ESL은 코로나 시대에 재정이 엉망이 상황에서 어마어마한 자금을 챙길 수 있다는 기대감이 가장 컸다.
하지만, 자금력이 좋은 팀들만 더 자금을 챙길 수 있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 각국 리그의 권위 하락 우려 등 여러 가지 이유로 국제축구연맹(FIFA)과 UEFA이 ESL 창설을 반대하고 나섰고 팬들도 시위를 벌였다.
FIFA는 ESL 참가 팀 선수들의 대표팀 차출까지 막겠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ESL를 향한 분위기가 좋지 않자 대부분의 팀들은 참가 의사를 철회하면서 실패에 가까운 결과를 낳았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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