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재호 기자]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굿을 받은 뒤 좋아진 근황을 전했다.
권민아는 18일 인스타그램에 “얼마 전 굿이라는 걸 해봤다. 4년 전부터 굿을 해야 한다는 소리를 신점을 보면서 많이 들었었지만 완전 믿지도 않았고 비용도 부담스럽고 흘려들었다”라고 했다.
이어 “5월 초 극단적 시도를 했다가 부산대에서 전신마취를 하고 피 수혈 동의서도 쓰고 수술 후 봉합까지 마쳤으나 인대와 맥 신경선이 잘려나가 통증도 심하고 감각은 없고 손가락을 움직일 수도 없었다”며 “5일 동안 기억이 잘 없었는데 배를 보니 칼로 베인 상처를 남겨놨더라. 점점 더 심각해지고 그런 제 모습을 제가 보면서 아무 감정이란 걸 못 느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음날 바로 굿을 마지막 희망이라고 생각했고 저에게 붙은 귀신들·망자·하늘에 있는 지인들 등등 제가 아닌 제 몸에 그들을 데리고 살고 있었다고 한다”며 “믿거나 말거나 굿을 하고 퇴마도 하고 다 쫓아보내고 조상님들도 편히 보내드리고 왔다”고 전했다.
권민아는 굿을 받은 후 자신의 일상이 달라졌다고 밝혔다. 그는 “그 후에는 제 몸에 어떤 상처도 내지 않고 약도 줄이고 잘 먹고 잠도 전보다 잘 자고 있다”며 “물론 오랜 기간 동안 겪었던 우울증과 불안증, 불면증 등 모든 걸 한꺼번에 다 나았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요즘엔 마음이 편하다”라고 전했다.
권민아는 외할머니와 모친도 신기로 인한 고통을 받은 적이 있다면서 자신에게 내려온 것 같다고 추측했다.
그는 “굿을 한다고 해서 다 고쳐지고 그렇지는 않다고 보지만 그저 저에게 정말 큰 변화가 생겼다는 걸 말해주고 싶었다”며 “솔직히 어디까지 믿어야 하고 그런 건 잘 모르겠지만 앞으론 제 자신을 믿고 사랑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권민아는 최근 개인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 중이다. 그룹 AOA를 탈퇴 후 지민의 지속적인 괴롭힘을 폭로했고 이 과정에서 수차례 극단적 시도를 하는 등 팬들의 우려를 샀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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