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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주의 라리가 사군툼] ‘세계 최초 방탈출 카페 오픈’ 비야 배출한 히혼의 혁신

[이형주의 라리가 사군툼] ‘세계 최초 방탈출 카페 오픈’ 비야 배출한 히혼의 혁신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1.06.18 22:14
  • 수정 2021.07.06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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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르팅 히혼의 홈구장 엘 몰리논의 현지 전경. 사진|이형주 기자(스페인 히혼/엘 몰리논)
스포르팅 히혼의 홈구장 엘 몰리논의 현지 전경. 사진|이형주 기자(스페인 히혼/엘 몰리논)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라리가 담론이 펼쳐진다. 

기원전 219년 명장 한니발이 스페인의 사군툼(현 사군토)을 공략하며 제2차 포에니 전쟁이 시작된다. 이는 세계 역사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 사군툼 교전의 그 순간처럼 STN스포츠가 연재물로 중요한 라리가 담론을 전한다.

카르타헤나 박물관의 포에니 전쟁 진행도. 노란 원 안이 사군툼. 사진|이형주 기자(스페인 카르타헤나/포에니 성벽 박물관)
카르타헤나 박물관의 포에니 전쟁 진행도. 노란 원 안이 사군툼. 사진|이형주 기자(스페인 카르타헤나/포에니 성벽 박물관)

-[이형주의 라리가 사군툼], 126번째 이야기: ‘세계 최초 방탈출 카페 오픈’ 비야 배출한 히혼의 혁신

스포르팅 히혼이 상업적 혁신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전 세계 거의 대부분의 구단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에 고통받고 있다. 코로나19로 경기장 관중 출입이 제한되거나, 금지된 상황. 이에 구단 재정에 쏠쏠한 몫을 했던 입장권료 수익이 날아가면서 구단들은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많은 구단들이 각기 다른 방법으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스페인 아스투리아스지방 히혼을 연고로 하는 히혼이 새로운 상업적 활로를 모색해 화제다. 소위 ‘방 탈출 카페’라 불리는 이스케이프 룸 오픈을 통해서다.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방탈출 카페가 인기를 끌고 있다. 미지의 방 안 한 가운데서 시작해 단서들을 획득, 해당 방에서 탈출하는 게임을 하는 장소다. 추리적 요소, 공포적 요소 등 방탈출 카페마다 다양한 요소를 접목시키며 재미를 끌어올리고 있다. 

그런데 지난 31일 라리가 사무국에 따르면 스페인 히혼이 축구 구단 중에서는 세계 최초로 축구장 안에 방탈출 카페를 오픈했다. 히혼은 그들의 홈구장인 엘 몰리논 안에 ‘히혼과 사라진 성물들(Real Sporting Gijón and the Lost Relics)’이라는 방탈출 서비스(방탈출 카페)를 시작했다. 

축구 구단 최초로 홈 경기장 내에 방탈출 서비스(방탈출 카페)를 만든 히혼. 사진|라리가 사무국
축구 구단 최초로 홈 경기장 내에 방탈출 서비스(방탈출 카페)를 만든 히혼. 사진|라리가 사무국

이는 큰 반향을 일으켰다. 히혼은 현재 이어지고 있는 거리두기 규정을 포함 건강 관련 규제가 풀리면, 해당 서비스가 더 많은 수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히혼은 규제가 풀리면 방 탈출과 관련한 다양한 서비스를 더 늘릴 생각이다. 

히혼은 “우리는 경기장에 더 많은 생명력을 불어넣고자 했습니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상념을 뛰어넘어야 한다는 생각이었고, 이런 상황에서 방탈출 카페에 대한 의견이 나왔습니다. 잘 진행됐고 현재 인기는 상당한 상태입니다”라고 전했다.

히혼의 상업적 혁신에서 방탈출 카페는 그 일부일 뿐이다. 히혼은 이미 레전드 키니와 관련된 박물관 투어, 전 클럽 베테랑이 이끄는 구단 투어, 케이터링 서비스(출장 연회 서비스), 어린이 생일 파티, 결혼식 사진 촬영 서비스 등을 진행했다. 축구장이라는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혁신으로 다른 이들을 놀라게 하고 있는 것이다. 

히혼이 배출한 스타 중 한 명인 다비드 비야. 사진|뉴시스/AP
히혼이 배출한 스타 중 한 명인 다비드 비야. 사진|뉴시스/AP

1905년 창단해 11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히혼이다. 빛나는 전성기도 있었고 키니, 루이스 엔리케, 다비드 비야 등 스타들을 배출하기도 했던 히혼이다. 지난 2016/17시즌 강등 후 현재 여전히 2부에 머물고 있다. 

비록 그들의 현재 위치는 2부지만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모습은 그들이 빠른 시일 내에 1위에 복귀할 것이라 전망하게 만든다. 물론 위치를 결정하는 것은 축구 성적이지만, 그 축구 성적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것은 지원이다. 상업적 혁신으로 많은 돈을 벌어들이고 있는 히혼은 이를 통해 복수 선수 영입이 가능해질 수 있고, 이는 승격 확률을 높이는 결과로 귀결될 수 있다.

판데믹 사태라는 ‘미친 시대’에 히혼은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활로를 찾아냈다. 가장 혁신적인 클럽은 가장 강한 클럽이 될 수 있는 여지도 크다. 히혼은 자신들의 잠재력을 다양한 면에서 보여주고 있다. 

사진=이형주 기자(스페인 히혼/엘 몰리논), 라리가 사무국, 뉴시스/AP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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