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반진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감독 선임 의지가 있긴 한 걸까?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18일(한국시간) 단독 보도로 “토트넘이 젠나로 가투소를 감독으로 임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새로운 인물 물색은 계속될 것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가투소의 감독 선임이 유력하다는 소식이 나오자 토트넘 팬들의 반발이 거센 상황이다”며 여론을 의식한 것 같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토트넘은 조세 무리뉴와 결별 후 사령탑 선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율리안 나겔스만, 에릭 텐 하그와 접촉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거절이었다.
이후 인터 밀란과 결별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접촉했지만, 연봉과 이적 시장 자금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이 틀어졌다.
이후 파울로 폰세카에게 접근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선임이 임박했었고 구체적인 이적 시장 계획까지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토트넘은 가투소가 피오렌티나와 결별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막판에 방향을 틀었다.
토트넘이 가투소를 감독 우선순위로 여기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과거 악연을 거론하면서 팬들이 들고 일어섰다.
AC 밀란 선수 시절 가투소는 지난 2011년 2월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토트넘 코치와 언쟁을 벌이다 목을 잡고 거세게 밀치는 폭력적인 행동을 보였다.
이와 함께 토트넘 팬들은 가투소가 인종차별적이고 성차별적인 발언을 서슴치 않는다는 이유로 선임을 반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여론을 의식한 걸까? 토트넘이 가투소의 감독 선임을 철회했다는 보도가 나왔고, 또 다른 후보를 물색해야 하는 상황이 온 것으로 보인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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