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반진혁 기자]
김학범호에 가나와의 2연전은 정말 소중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지난 15일 오후 8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가나와 평가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1, 2차전에서 모두 승전고를 울렸다.
1, 2차전 모두 홈에서 치러졌고 3-1, 2-1 승리를 결과를 따내면서 올림픽을 앞두고 자신감을 충전했다.
승리 이외에도 소득은 있었다. 그동안 점검하기 쉽지 않았던 선수들의 기량을 눈으로 직접 봤다.
김학범 감독은 “선수들을 점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언급한 바 있다.
우선 올림픽 대표팀에 처음으로 합류한 이강인의 기량을 확인했다. 그동안 A 대표팀 차출에 응하는 등 김학범호와 함께할 기회가 없었다.
가나와의 1차전에는 출전하지 못했지만, 2차전에서는 선발로 모습을 드러내면서 김학범호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기대만큼 이강인의 존재감을 번뜩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패스, 킥 등에서 날카로움을 선보이면서 다음을 더 기대하게 했다.
백승호도 오랜만에 김학범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독일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해 경기력이 떨어져 있는 것이 결정적이었다.
하지만, 상황이 바뀌었다. 전북 현대로 이적하면서 꾸준하게 기회를 잡았다. 특히, 소집 중 성남FC와의 경기에서 프리킥 득점으로 시즌 첫 골의 짜릿함을 맛봤다.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다는 것이 보였다.
백승호는 가나와의 2차전에서 프리킥과 중거리 슈팅에서 날카롭고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세트 피스에 활용도가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여기에 와일드카드 점검까지 했다. 가나와의 2연전을 통해 어느 포지션에 누가 필요한지 체크에 나섰다.
하지만, 아직 답이 나온 건 아니다. 김학범 감독은 “계속 고민 중이고, 준비 중이다. 점점 마무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강인, 백승호의 존재감 확인. 그리고 와일드카드 고민까지 김학범호에 이번 가나 2연전은 소중했다.
사진=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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