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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트 21-19’ 한국, 캐나다 상대로 눈물의 승리...‘연속실점’은 불안요소[VNL]

‘5세트 21-19’ 한국, 캐나다 상대로 눈물의 승리...‘연속실점’은 불안요소[VNL]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21.06.15 03:46
  • 수정 2021.06.15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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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보미 기자]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캐나다와의 풀세트 접전 끝에 첫 연승에 성공했다. 대회 3승째를 신고했다. 

한국은 15일 새벽 1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열린 2021 VNL 4주차 3경기인 캐나다와의 12차전에서 3-2(15-25, 25-18, 27-29, 25-20, 21-19) 진땀승을 거뒀다. 전날 세르비아를 상대로 2승을 챙긴 한국은 3승 9패를 기록했다. 박정아와 김연경은 24, 23점을 터뜨렸고, 정지윤과 양효진도 15, 12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세터 염혜선이 먼저 투입됐다. 전날 세르비아전과 마찬가지로 레프트 박정아-라이트 정지윤 체제로 나섰고, 레프트 김연경과 센터 박은진, 리베로 오지영도 나란히 출격했다. 센터 양효진이 선발로 나섰다. 

세르비아전에 비해 박정아의 서브리시브가 흔들렸다. 박정아는 끝까지 버텼고, 공격으로 이를 만회했다. 또 리시브가 흔들려도 염혜선의 연결과 김연경의 공격으로 위기를 극복하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특히 센터 양효진, 박은진이 전위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이면서 상대 블로킹을 따돌렸다. 이후 염혜선은 속공을 활용한 측면 공격 효율을 높였다. 

3세트 분위기는 순식간에 바뀌었다. 한국이 먼저 18-12 우위를 점했다. 연속으로 4점을 내주면서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22-18 이후에도 연속으로 3점을 줬다. 김연경 공격마저 가로막히면서 23-23 동점이 됐다. 듀스 접전 속 박정아 마무리로 26-25로 앞서갔지만 27-26에서 다시 연속으로 3점을 내주면서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상대 추격 상황에서 좀처럼 공격을 마무리 짓지 못하며 고전했다. 4세트에도 마찬가지. 정지윤 서브 득점으로 15-11로 앞서다가 단번에 15-15 동점을 허용했다. 박정아, 김연경이 에이스로 나서며 위기를 극복했다. 5세트 고비도 넘기며 승리를 거뒀지만,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연속 실점은 풀어야할 과제로 남았다. 

캐나다는 1999년생 동갑내기인 라이트 키에라 반 라이크와 레프트 안드레아 미트로비치, 1998년생 레프트 힐러리 하우가 고른 활약을 펼쳤다. 속공도 허를 찔렀다. 에밀리 매글리오까지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1세트 시작부터 캐나다가 흐름을 가져갔다. 주포인 라이트 반 라이크보다는 미트로비치와 하우의 레프트 공격이 통했다. 특히 미트로비치는 세터가 공을 올릴 때 센터와 거의 동시에 뜨는 빠른 타이밍으로 맹공을 퍼부었다. 한국의 블로킹과 수비를 무너뜨린 것. 8-2 리드를 잡은 캐나다는 박정아를 향한 목적타 서브를 무기로 10-3으로 도망갔다. 한국은 박정아를 불러들이고 이소영을 투입했다. 캐나다는 10-5 이후 속공과 하우의 공격에 힘입어 13-5로 앞서갔다. 한국은 박은진 서브 득점과 김연경의 마무리로 9-14 추격했다. 수비력이 살아나면서 12-17이 됐다. 이에 질세라 캐나다는 하우의 공격으로 20-14 기록, 이소영 공격을 가로막고 21-14 우위를 점했다. 캐나다가 먼저 25점을 찍고 1-0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 한국의 김연경, 양효진 서브가 날카로웠다. 염혜선을 세트 초반부터 양효진을 적극 활용했고, 박정아도 빠른 공격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6-2에서 양효진 연속 서브 득점으로 8-2, 박정아의 레프트 공격 성공으로 9-2까지 달아났다. 11-6 이후에는 박은진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염혜선과의 깔끔한 속공으로 12-6을 만들었다. 정지윤 수비 후 김연경 마무리로 14-7 기록, 다시 박은진 서브 득점으로 15-7 점수 차를 벌렸다. 정지윤의 라이트 공격도 매서웠다. 16-8이 됐다. 한국은 반 라이크 서브 범실로 20-12 기록했지만 박정아 리시브가 또 흔들렸다. 21-16이 됐다. 표승주가 투입됐다. 염혜선은 속공을 활용한 김연경 공격으로 득점을 합작하며 23-16 리드를 이끌었다. 2세트는 한국의 몫이었다. 

 

3세트 초반에도 캐나다가 서브를 무기로 3-0 리드를 잡았다. 한국은 1-4에서 박정아의 위협적인 백어택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계속해서 한국의 수비가 안정을 찾았고, 박정아의 반격 성공에 이어 정지윤이 미트로비치 공격을 오른손으로 막았다. 김연경의 재치있는 마무리와 양효진 공격 득점을 더해 순식간에 6-4 흐름을 뒤집었다. 염혜선은 정지윤 백어택을 시도하며 상대 블로킹을 따돌렸고, 박정아의 대각 공격은 점점 날카로워졌다. 9-7 이후에는 염혜선이 페인트 공격으로 1점을 추가했다. ‘백토스 득점’이었다. 10-7로 달아났다. 박정아의 리시브가 흔들려도 매끄러운 연결 후 김연경이 공격을 성공시켰고, 정지윤 호수비에 이은 김연경 마무리로 13-8 격차를 벌렸다. 한국의 끈질긴 수비에 캐나다의 공격 범실이 속출했다. 양효진 공격 득점으로 17-10을 만든 한국은 18-12에서 연속으로 4점을 내주고 말았다. 박정아 공격으로 한숨 돌렸고, 반 라이트 공격 아웃으로 20-16이 됐다. 다시 박정아가 해결사 본능을 드러내면서 21-17이 됐다. 이내 김다인, 이소영에 이어 표승주가 투입된 상황에서 연속 실점이 나왔다. 22-21로 추격을 허용했다. 이후 김연경의 공격도 연속으로 불발되면서 23-23 동점이 됐다. 염혜선, 정지윤에 이어 박정아가 다시 기용됐다. 24-25 이후 박정아 반격 성공으로 26-25 역전을 했지만 27-26 이후 하우와 반 라이크 공격을 막지 못했다. 

4세트 초반 한국이 다시 분위기를 가져가는 듯했다. 박정아, 정지윤, 양효진이 동시에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8-4로 달아났다. 이내 캐나다는 빠른 공격을 펼치며 맹추격했다. 속공도 위협적이었다. 10-12로 따라붙었다. 반 라이크 서브 득점도 나왔다. 15-15 균형을 맞췄다. 김연경의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다. 김연경의 마무리로 16-15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박정아의 대각 공격이 다시 나오기 시작했다. 20-17 우위를 점했다. 22-19 이후 김연경 공격, 블로킹, 다시 공격 성공으로 5세트에 돌입했다. 

5세트 캐나다가 서브를 무기로 3-0 앞서갔다. 한국은 정지윤 공격에 대한 챌린지 요청으로 점수를 획득하며 1-3을 만들었다. 캐나다의 공격력은 더욱 강했다. 반격 과정에서 득점을 챙기며 5-2로 달아났다. 박정아 서브리시브 실패로 캐나다가 6-2 우위를 점했다. 상대 공격 범실 이후 김연경의 노련한 공격 득점으로 5-6 맹추격했다. 캐나다도 하우의 반격 성공으로 흐름을 끊었다. 한국의 박정아, 정지윤 공격력도 살아났다. 1점 차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캐나다는 미트로비치와 하우의 레프트 공격에 힘입어 13-11 기록했다. 박정아 단독 블로킹으로 듀스에 돌입했고, 박정아가 맹공을 퍼부었다. 김연경 블로킹으로 19-18 역전에 성공했고, 양효진 서브 득점을 끝으로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 선수들은 기쁨과 안도의 눈물을 흘렸다. 

사진=FIVB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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