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재호 기자]
메가박스가 오는 7월 5일부터 영화 관람료를 1000원 인상한다.
메가박스는 11일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지속적인 관람객 감소로 영화산업이 고사 위기 직전까지 몰리게 된 상황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함이 주된 배경"이라고 밝혔다.
관람료는 2D 일반 영화 성인 기준, 주중 1만3000원, 주말 1만4000원으로 변경된다. 다만 더 부티크 스위트, 프라이빗, 발코니는 이번 인상에서 제외된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한국 영화산업은 위기에 놓였다. 영화산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극장은 관람객이 급감하면서 극심한 경영상의 타격을 입었다. 실제로 한국 영화산업 전체 매출의 76%(2019년 기준)가 극장 관람료 매출에서 발생하는 구조인데, 2020년 전체 극장 관객수는 전년 대비 74% 감소하며 통합전산망이 가동된 200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의 여파가 한 해 이상 지속된 올해도 이러한 상황은 오히려 더욱 극심해져 2021년 1분기 관객 수는 2019년 동기 대비 85.2% 감소한 수준까지 처했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가격 인상으로 관객 부담이 늘어나게 된 점에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결정이 침체된 극장과 영화산업 정상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메가박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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