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예천)=이상완 기자]
한국 육상 '동갑내기 고교 라이벌' 비웨사다니엘가사마(18·원곡고) 박원진(18·설악고)이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비웨사와 박원진은 5일 오전 경북 예천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49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남자 고등부 200m 예선에 출전해 나란히 준결승에 안착했다.
가장 먼저 비웨사가 예선을 마쳤다.
예선 2조 3번 레인에 선 비웨사는 맞바람(풍속 -1.6m/s)을 뚫고 22초22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박원진은 4조에 편성돼 22초64를 달려 1위로 통과했다. 두 선수가 결승에서 만나면 올 시즌 첫 격돌이다.
기대를 모았던 100m에서는 만남이 성사되지 않았다. 지난 3일 대회 첫날 나란히 100m에 출전했으나, 동시에 부정 출발로 실격돼 아쉬움을 남겼다.
200m 개인최고기록(PB)은 비웨사가 앞서있다. 비웨사는 지난해 10월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세운 21초69.
박원진은 지난해 6월 한국U18대회에서 세운 21초81이다.
현재 고등부 200m 랭킹 1위는 손원진(18·경기체고)이 지난 4월 춘계전국대회에서 작성한 21초35.
이어 서민준(17·용남고)이 21초54의 기록으로 뒤를 잇고 있다. 손원진과 서민준이 부상 등으로 불참해 비웨사와 박원진의 2파전이 예상된다.
두 선수의 몸 상태가 최고조에 있는 만큼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면 개인최고기록을 넘어 고등부 랭킹 순위도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스포츠전문채널 STN스포츠는 오후 2시 50분부터 남자 고등부 200m 결승을 비롯해 트랙, 필드 주요 경기를 생중계한다. 네이버스포츠, 유튜브(STN SPORTS)를 통해서도 시청이 가능하다.
사진=STN스포츠 DB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