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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력 살아난 한국, ‘작지만 강한’ 벨기에 패기에 눌렸다[VNL]

공격력 살아난 한국, ‘작지만 강한’ 벨기에 패기에 눌렸다[VNL]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21.06.02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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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보미 기자]

라바리니호가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4연패를 기록했다. 한국을 잡은 벨기에는 3경기 연속 풀세트 접전 끝 3연승 신바람을 냈다.

한국은 2일 오후 5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열린 2021 VNL 6차전에서 벨기에를 만나 2-3(25-23, 23-25, 16-25, 25-19, 12-15) 분패를 당했다. 김연경과 이소영은 27, 23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연패를 끊지 못했다. 

한국은 세터 김다인과 함께 레프트 김연경, 이소영, 라이트 박정아, 센터 양효진과 박은진, 리베로 오지영을 선발로 기용했다. 비교적 높이가 낮은 벨기에를 상대로 막강한 공격력을 드러냈다. 1세트 8-13에서 18-20으로 추격했고, 22-20 역전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이후에도 이소영은 노련한 공격으로 탁월한 결정력을 선보였고, 김다인과 김연경의 공격 타이밍도 좋았다. 반격 과정에서 빠른 템포의 공격으로 상대를 괴롭혔다. 

위기도 있었다. 결정적인 순간 서브 범실이 나왔고, 벨기에의 파워 넘치는 공격을 막지 못했다. 4세트 오지영을 필두로 탄탄한 수비와 함께 다양한 공격 루트를 선보이기 시작했고, 서브까지 살아났다. 다시 5세트 고비를 넘기지 못하며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박정아 대신 먼저 나선 정지윤의 부담감이 커 보였다. 세트 후반 정지윤이 공격을 성공시켰지만 벨기에 공격을 막지 못했다.

벨기에는 그대로 1999년생의 182cm 주포 브릿 헤르보츠는 물론 1997년생 셀린 반 게스텔과 조디 길리엄스를 먼저 투입했다. 브릿 헤르보츠는 전위보다는 후위에서 보다 더 강력한 공격을 펼쳤다. 1997년생 센터 마를리스 얀센스, 1999년생 센터 실케 반 아버매트는 허를 찌르는 이동 공격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경기를 치르면서 수비 조직력도 안정을 찾았다.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 대역전극을 펼친 뒤 폴란드마저 3-2로 꺾은 벨기에의 기세는 꺾일 줄 몰랐다. 4세트 주춤한 벨기에는 5세트 흐름을 뒤집는 데 성공했다. 앞서 33점을 기록한 바 있는 헤르보츠는 이날 32점 맹활약했다.

1주차 3연전에서 3패를 기록한 벨기에는 2주차 들어 도미니카공화국, 폴란드, 한국을 제압하고 3연승을 내달렸다.

 

1세트 벨기에가 득점원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헤르보츠의 백어택은 가히 위협적이었다. 8-7로 앞서갔다. 9-8에서는 헤르보츠의 공격과 함께 연속 블로킹으로 12-8 기록, 반 게스텔의 연타 공격도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13-8로 달아났다. 한국은 김연경 블로킹으로 맞불을 놨다. 헤르보츠의 공격을 차단한 것. 12-14로 추격했고, 18-20에서는 양효진 속공으로 상대를 괴롭혔다. 벨기에 공격 범실 이후 김연경이 전위 레프트에서 반격에 성공했다. 이소영 후위 수비에 힘입어 박은진의 회심의 공격으로 22-20까지 도망갔다. 김다인은 김연경만 보지 않았다. 벨기에는 얀센스의 이동 공격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범실이 속출했다. 24-21을 만든 한국이 24-23에서 김연경의 마무리 공격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초반 이소영, 박정아 공격이 연이어 가로막히며 고전했다. 4-7에서 염혜선, 정지윤이 코트를 밟았다. 염혜선은 김연경 라이트 공격도 적극 활용했다. 이어 김연경이 후위에서 올린 공을 이소영이 마무리를 지으며 포효했다. 6-8로 따라붙었다. 얀센스 이동 공격이 아웃되면서 7-8이 됐다. 다시 벨기에가 얀센스 서브 득점으로 10-7로 도망갔다. 득점을 내준 이소영이 바로 공격 득점으로 만회했다. 계속해서 긴 랠리 끝에 벨기에는 헤르보츠, 길리엄스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12-8 점수 차를 벌렸다. 살아난 헤르보츠의 서브 득점까지 나왔다. 14-9가 됐다. 헤르보츠 백어택도 더 강해졌다. 16-10, 17-11로 흐름을 이어갔다. 반 게스텔은 한국의 후위 빈 곳을 노린 공격으로 팀 상승세를 이끌었다. 한국도 물러서지 않았다. 염혜선 수비 후 정지윤, 이소영이 공격 득점을 올리며 16-19 맹추격했다. 박은진 서브도 날카로웠다. 상대 서브리시브를 흔들었고, 이소영의 재치 있는 마무리로 17-19가 됐다. 정지윤의 범실이 나오면서 17-22로 끌려갔다. 이소영이 연속으로 공격을 성공시키며 20-22를 만들었다. 김다인과 김연경의 공격 리듬도 들어맞았다. 23-24 1점 차로 따라붙었다. 반 게스텔의 공격을 막지 못했다. 

3세트 벨기에가 9-7로 앞서갔다. 벨기에는 보다 탄탄한 수비력을 보이는 동시에 득점까지 챙기며 10-7 리드를 잡았다. 얀센스는 또다시 이소영 앞에서 이동 공격을 성공시키며 11-8을 만들었다. 헤르보츠의 반격도 깔끔했다. 12-8이 됐다. 벨기에는 서브리시브가 흔들린 상황에서도 반 아버매트의 이동 공격으로 한국의 허를 찌르기도 했다. 한국의 공격 범실이 속출했다. 쉽게 득점을 내주고 말았다. 14-21로 끌려갔다. 수비 후 상대 코트로 넘어간 공은 그대로 벨기에의 득점으로 연결되기도 했다. 벨기에는 24-16에서 헤르보츠의 공격 득점을 끝으로 3세트를 마쳤다. 

4세트 한국이 8-6 우위를 점했다. 한국은 좀처럼 헤르보츠 공격을 막지 못했다. 이에 맞서 전위에 들어선 김연경이 맹공을 퍼부었다. 11-10으로 앞서갔다. 김연경 서브 득점을 더해 12-10이 됐다. 정지윤도 라이트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15-12를 만들었다. 오지영의 호수비 후 김연경의 빠른 공격으로 17-13, 상대 범실을 틈 타 20-15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김연경 서브 득점이 또 터졌다. 헤르보츠를 울렸다. 22-16이 됐다. 염혜선과의 백어택 호흡도 좋았다. 23-18로 달아난 한국이 결국 5세트에 돌입했다. 

5세트 첫 득점은 한국의 블로킹 득점이었다. 벨기에는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한국이 기회를 잡았다. 반격 상황에서 김연경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3-1 리드를 이끌었다. 벨기에가 정지윤 공격을 가로막고 3-3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반 게스텔의 공격도 매서웠다. 양효진도 블로킹으로 맞불을 놓으며 4-4가 됐다. 벨기에는 김연경 공격을 차단하며 7-5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김연경 공격 아웃으로 8-5로 도망갔다. 한국은 박정아, 염혜선을 기용했다. 박정아 공격마저 불발됐다. 서브리시브가 급격하게 무너졌다. 9-5로 달아난 벨기에가 14-12 이후 결국 마지막에 웃었다.

사진=FIVB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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