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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없어도 정아-승주-소영 맹폭’ 한국, 태국 꺾고 대회 첫 승[VNL]

‘김연경 없어도 정아-승주-소영 맹폭’ 한국, 태국 꺾고 대회 첫 승[VNL]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21.05.26 20:59
  • 수정 2021.05.26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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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보미 기자]

김연경은 휴식을 취했다. 김연경과 나란히 중국전에 선발로 나섰던 세터 김다인, 센터 한송이도 웜업존을 지켰다. 오는 27일 한일전을 앞두고 체력 안배를 꾀한 셈이다. 김연경이 없어도 박정아-표승주-이소영 삼각편대의 활약이 돋보였다. 세터 안혜진과의 호흡도 점차 안정을 찾았다. 라바리니호가 태국을 꺾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한국은 26일 오후 7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차전 태국과의 경기에서 3-1(15-25, 25-13, 25-18, 25-17) 승리를 거머쥐었다. 22점을 올린 박정아와 함께 표승주, 이소영이 15, 14점 활약을 펼쳤다. 이다현과 박은진도 9, 7점을 올렸다. 

박정아는 강력한 스파이크로 태국을 괴롭혔고, 표승주와 이소영도 공격은 물론 후위에서 끈끈한 수비로 팀 반격을 이끌었다. 

한국은 첫 경기 중국전 멤버와 달리 세터 안혜진을 선발로 투입했다. 세터 김다인, 레프트 김연경, 센터 한송이는 없었다. 레프트 표승주, 센터 박은진이 투입됐다. 중국전에서 뛰었던 레프트 이소영과 라이트 박정아, 센터 양효진, 리베로 오지영이 함께 했다. 

경기 초반 안혜진의 토스는 낮았지만, 점차 높이와 타이밍을 맞춰갔다. 박정아, 이소영 공격의 날은 점점 날카로워졌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철벽 블로킹으로 높이에서 우위를 점하며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한국은 첫 경기인 중국전에서 1-3으로 패했지만 이날 승리로 1승1패를 기록했다. 태국은 일본전에 이어 2연패를 당했다.

태국은 당초 VNL에 젊은 선수들 위주로 참가할 계획이었다. 2024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이 목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백신 2차 접종을 앞두고 선수단 37명 중 2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VNL 참가 포기를 선언했다. FIVB에서 특별 엔트리를 허용하면서 베테랑 세터 눗사라 톰콤, 센터 플룸짓 씬카오, 레프트 오누마 시타락과 윌라반 아핀야퐁, 라이트 말리카 칸텅 등을 긴급 소집했다. 동시에 이탈리아 출국 직전 다시 음성 판정을 받은 선수들도 이탈리아 리미니로 향했다. 

태국은 이날 한국전에도 눗사라, 플룸짓, 오누마, 말리카를 선발로 기용했다. 경기 초반부터 태국의 기세가 만만치 않았다. 8-2 우위를 점했다. 한국은 안혜진 블로킹으로 7-11 추격했지만, 상대 서브에 고전했다. 태국은 다양한 공격을 선보이며 점수 차를 벌렸다. 플룸짓의 중앙 공격도 매서웠다. 세트 막판 한국은 맹추격했지만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2세트는 1세트와 다른 분위기였다. 한국의 서브가 날카로웠다. 표승주 블로킹을 더해 9-2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박정아 공격과 서브도 살아나기 시작했다. 박정아 서브 타임에 13-5로 도망갔다. 상대 공격에 대한 블로킹, 수비도 안정적이었다. 반격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이소영 공격 성공으로 20-10 더블 스코어를 만들었고, 여유롭게 먼저 25점을 찍었다. 

3세트 한국은 센터 이다현 카드를 꺼내 들었다. 양 팀의 수비 싸움이 치열했다. 긴 랠리 끝에 박정아가 공격을 성공시키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3-2로 근소한 우위를 보였다. 박은진 서브도 터졌다. 7-6 흐름을 이어갔다. 이다현 블로킹으로 10-8 기록, 박정아의 빠른 반격도 위협적이었다. 11-8 점수 차를 벌렸다. 안혜진의 백토스와 박정아의 공격은 점점 빛을 발했다. 박정아 후위 공격까지 나오면서 16-12로 달아났다. 안혜진은 오누마 공격도 차단하면서 18-12를 만들었다. 안혜진 서브 득점도 나왔다. 21-15로 달아난 한국이 표승주 공격 성공으로 24-17이 됐다. 라바리니 감독도 활짝 웃었다. 3세트도 한국의 몫이었다.

태국이 다시 한국이 주춤하는 사이 8-5 리드를 잡았다. 한국은 표승주 서브 득점으로 7-8 기록, 전위 레프트에 들어선 이소영의 연속 공격 득점으로 9-9 균형을 맞췄다. 태국은 긴 랠리 끝에 플룸짓의 측면 공격으로 12-10으로 달아났다. 12-12에서 태국의 호흡 미스가 나왔다. 이후 이다현이 플룸짓 앞에서 단독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15-12 기록, 이어 오누마 공격까지 막았다. 16-12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태국은 베테랑 공격수 윌라반을 투입했다. 그것도 잠시 박정아 공격을 막지 못했고, 한국 블로킹에 고전했다. 표승주 블로킹 득점으로 20-14를 만든 한국이 정지윤 과감한 공격으로 22-16 기록, 마침내 4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사진=FIVB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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