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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Discourse] ‘역경 극복의 역사’ 리버풀 살라, 20골의 의미

[EPL Discourse] ‘역경 극복의 역사’ 리버풀 살라, 20골의 의미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1.05.13 06:42
  • 수정 2021.05.16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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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FC 윙포워드 모하메드 살라
리버풀 FC 윙포워드 모하메드 살라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Discourse, 담론이라는 뜻이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별처럼 많은 이야기가 쏟아진다. 또 그 이야기들을 통해 수많은 담론들이 펼쳐진다. STN스포츠가 EPL Discourse에서 수많은 담론들 중 놓쳐서는 안 될 것들을 정리해 연재물로 전한다.

EPL 담론이 펼쳐진다
EPL 담론이 펼쳐진다

-[이형주의 EPL Discourse], 96번째 이야기: ‘역경 극복의 역사’ 리버풀 살라, 20골의 의미

절체절명의 상황을 맞은 리버풀 FC가 다시 한 번 모하메드 살라(28)에게 기대를 건다. 

리버풀 FC는 14일(한국시간) 영국 노스웨스트잉글랜드지역 그레이터맨체스터주의 트래포드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순연 경기-이전 일정 당시 맨유 서포터들의 글레이저家 반대 시위로 정상 진행 실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리버풀은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될 수도 있는 맨유전을 앞두고 있다. 물론 양 팀의 잉글랜드 북서부 라이벌 관계로 인해 어떤 맞대결이든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다. 하지만 현 상황에서 리버풀이 좀 더 절박하다. 맨유는 2위를 사실상 확정 지은 반면 리버풀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진출이 불투명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13일 현재 리버풀은 2경기를 더 치른 첼시 FC와 승점 차가 7점 차가 나는 상황이다. 비관적인 상황이기는 하지만 끝까지 4위를 추격해 역전의 실마리를 마련해야 한다. 때문에 맨유전이 중요하다.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019/20시즌 EPL 우승으로 2년 연속 꽃길을 걸었던 리버풀이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안 좋은 쪽에 가까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리버풀은 10월 수비의 핵 버질 반 다이크가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것을 포함 중앙 수비진이 줄부상으로 전멸하다시피했다. 이에 미드필더 파비뉴를 센터백으로 내릴 수 밖에 없었다. 이는 미드필더진 약화로 이어지며 총체적 난국을 겪었다. 이에 리버풀은 올 시즌 트로피를 단 하나도 가져오지 못한 상황이며, 앞서 언급됐듯 UCL행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올 시즌 리버풀 공격진 역시 이전보다 효율이 크게 떨어졌다. 디오구 조타의 활약이 위안이었지만 호베르투 피르미누, 사디오 마네 두 주포의 부진으로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살라 역시 이에 자유롭지는 않다. 올 시즌으로 리버풀에서 네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살라다. 그 네 시즌 중에 올 시즌 경기력 면에서 가장 못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살라는 리그 최정상급 선수들이 그러하듯 자신의 최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그 아래의 모습을 보여준다하더라도 위협적인 존재다. 이를 보여주는 것이 리그 20골이다. 

많은 공격 포인트로 팀에 기여 중인 살라
많은 공격 포인트로 팀에 기여 중인 살라

살라는 리버풀 합류 이해 리그 32골-22골-19골-20골(모든 대회 44골-27골-23골-29골)로 매번 19골 이상의 득점을 올렸다. 올 시즌도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20골을 폭발시키며 팀에 큰 공헌을 해줬다. 20골은 득점왕도 바라볼 수 있는 골 수다. 올 시즌을 포함 리버풀을 합류 후 살라가 경기력에 관계없이 최정상급 득점력을 보여줬고, 보여주고 있다는 증거다. 

더불어 이른바 마누라 라인으로 불리는 리버풀 쓰리톱 중에서 그래도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준 이가 바로 살라다. 두 선수의 부진과 조타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리버풀 공격진에서 한결같은 활약을 한 이가 살라다. 

살라가 팀에 헌신하며 한결같은 득점력을 보여주는 중에도 리버풀의 좋지 않은 상황은 여전하다. 수비의 핵 반 다이크는 완전한 복귀를 목표로 해 차기 시즌에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주장이자 미드필더의 핵 조던 헨더슨도 부상으로 아웃된 상태다. 지금도 파비뉴가 간간히 수비수로 들어가고 있다. 또 파비뉴의 센터백 파트너는 매번 바뀌며, 때문에 수비는 불안하다. 앤드류 로버트슨-트렌트 알렉산더 아널드 리버풀 풀백 라인에는 과부하가 걸렸다. 마네-피르미누는 여전히 부진하다. 

이런 총체적 어려움 속에서 리버풀이 다시 기댈 이는 에이스 살라다. 바로 직전 경기였던 사우스햄튼 FC전에서도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팀 승리를 만든 살라다. 그간의 활약이든 최근의 폼을 고려하든 리버풀이 살라의 발 끝에 기대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살라는 커리어 초반 첼시 FC에서의 실패 이후 의심의 눈초리와 싸우며 빛나는 커리어를 만들어왔다. 한계가 명확하다는 비아냥을 받던 ACF 피오렌티나 시절 살아남았고, 한 시즌 반짝이라는 비아냥을 듣던 AS 로마에서도 살아남았다. EPL에서는 다시 실패할 것이라는 비아냥을 받았지만 살아남아 리버풀에서 최고의 윙포워드가 됐다.

분명 현 상황은 짊어지기 쉬운 상황은 아니지만, 그가 개척해온 커리어를 보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비판 속에서도 올 시즌 어김없이 20골 4어시스트라는 엄청난 공격 포인트를 생산 중인 살라는 다시 다음 경기 맨유전을 정조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AP, 이형주 기자(영국 런던/타워 브릿지)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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